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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성민-서진우 사장 '투톱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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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사장에 하성민, 통신 플랫폼-서비스 총괄에 서진우 사장

SK텔레콤, 하성민-서진우 사장 '투톱체제' 하성민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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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2년만에 대표이사 자리를 내 놓는다. 새로운 SK텔레콤은 하성민 전 이동통신부문(MNO 비즈) 사장과 새로 신설된 플랫폼 부문 서진우 사장이 이끌며 '투톱체제'로 전환한다.


SK그룹은 24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SK텔레콤 총괄 사장에 하성민 전 MNO 비즈 사장을 임명했다. 지금까지 SKT를 진두지휘하던 정만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2선으로 물러났다.

하성민 사장은 지난 1982년 선경에 입사해 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장, SKT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코퍼레이트 센터장을 거쳐 MNO 비즈 사장을 맡아왔다. SKT 설립 초기부터 통신 사업에서 재무, 기획 부문을 거친 전략가 출신이다.


SKT는 하성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과 통신 서비스 부문을 별도로 분리해 플랫폼 부문을 신설하고 3개의 사내독립회사(CIC) 체제로 재편됐다.

플랫폼 부문은 컨버전스와 인터넷 사업을 담당했던 서진우 사장이 맡게됐다. 플랫폼 부문은 기존 통신 사업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통신 관련 신규 사업도 함께 맡는다. SKT가 추진 중인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의 개발까지 담당해 사실상 이번 인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서 사장은 SKT 사장도 겸직한다.


플랫폼 부문은 하성민 사장 아래 편제된 조직이지만 독립적으로 작용한다. 서열상으로는 아래지만 기능상으로는 수평과 가깝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SKT의 경영 일선에선 하성민 사장이 활동하지만 사실상 통신서비스 개발과 마케팅은 서진우 사장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통신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장이 분리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사실상 투톱 체제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재편된 CIC는 네트워크 CIC, 중국 CIC, GMS CIC 3개다. 먼저 네트워크 CIC는 기업시장 및 네트워크 연구개발,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마케팅부문장을 맡았던 배준동 부문장이 승진해 임명됐다.


오세현 전 C&I 사장이 맡는 중국 CIC는 중국내 사업을 담당한다. 김준호 SK 지주회사 사장이 맡게 된 GMS CIC는 법무 및 홍보, 윤리경영 등을 총괄한다. 김준호 사장은 서울고검 검사출신으로 지난 2004년 SK 윤리경영실장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이번 인사 직전 지주회사의 법무, 재무, 홍보를 총괄해왔다.


한편, 정만원 부회장이 주도해왔던 산업생산성향상(IPE) 사업은 미국에서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이형희 전무가 담당한다. IPE 사업은 네트워크 CIC 아래 편제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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