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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일단 한번 타보세요. 생각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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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시승으로 고객 유혹..토요타 시승센터 국내 첫 개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수입차가 더욱 대중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수입차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8%를 돌파하는 등 점차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더욱 큰 효과를 얻기 위해 고객 대상 시승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국토요타는 최근 수도권에 '토요타 시승센터'를 개설했다. 서울 장한평과 길동, 목동, 경기도 수원, 평촌 등 5곳이다.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승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를 세운 것은 한국토요타가 처음이다.

"고객님, 일단 한번 타보세요. 생각이 달라져요" 한국토요타가 최근 개설한 시승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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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매장에서도 시승이 가능하지만 시승센터가 들어선 지역은 매장이 없는 곳"이라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토요타를 알리기 위해 이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나 직접 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곧바로 시승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 센터가 매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하지만 시승 후 차가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계약을 할 수 있어 또 다른 형태의 매장으로 구분된다.


토요타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고객 시승 행사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BMW는 온라인, 전화 시승 신청 외에 별도의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BMW는 지난 6월 그란투리스모 출시행사 때 고객들을 초청해 시승도 겸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전화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고객의 시승을 받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고객 시승을 강화하는 이유는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깨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장 확실한 마케팅 방법으로 통한다.


토요타가 '시승센터'라고 이름을 내건 것도 이 같은 이유와 무관치 않다. 수입차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는데 있어, '시승'이라는 말은 적절하다는 평가다.


이는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직접 타봐야 차의 진가를 알 수 있다는 견해 때문이다. 수입차는 아니지만 GM대우의 알페온의 경우 시승고객의 50% 이상이 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승의 위력은 그만큼 크다.


토요타는 시승센터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라 구체적인 실적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장을 접하지 못했던 지역의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대중차 이미지와 실적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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