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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2400 가능, '7개 테마' 주목<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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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환차익 매력..외인 매수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매수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내년 코스피 지수가 24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 단계 올라선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PER)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일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코스피 밴드는 1800~2400으로 제시한다"며 "주가수익배율(PER)로 환산할 때 11.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 지수대인 1900선 초반에 비해 24% 가량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내년 주식시장 전망이 밝고 통상 4분기에 월별 상승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연말 장세'를 겨냥한 투자도 유효한 시점이다.


◆대내외 악재 영향 크지 않아..내부 체력도 강화= 현대증권은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 PIGS사태의 연장으로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고 ▲중국의 긴축은 부동산 버블 사전차단과 물가방어를 위한 것일 뿐 9%대의 경제성장률을 훼손하지는 않겠다고 내다봤다.

또 한국 증시의 체력이 예전에 비해 강화됐다는 점도 내년 강세장을 전망하는 이유로 꼽았다.


오 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3~4배 커지면서 변동성이 줄었다"며 "한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이익의 질도 개선,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05년 총 57조원, 2008년 53조원였던 한국 기업의 순이익은 올해 85조원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다.


◆외국인 매수 지속되고 펀드도 순유입 전환= 올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해 총 82조원 어치를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의 식욕은 내년에도 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차익과 저평가 매력이 여전한 덕분.


오 센터장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본의 차입비용이 낮아지면서 유동성이 확대됐다"며 "현재 한국 시장에서도 그간 축소했던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폭을 메우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중립'기조로 투자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추가적으로 24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이상,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가 3%포인트 이상 나는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중반 이후 물가가 상승하고 미국의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는 것.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이후 2년 간의 대규모 환매로 인해 매물의 상당 부분이 소화된 덕분이다. 코스피 지수 1900~1950이 펀드 매물대의 최대 고비였으며 실질 금리 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내년부터 다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


◆내년 투자전략은?= 현대증권은 2011년에는 '수익률 확산 현상(Spillover)'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주목받았던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1등주 보다는 2등주가, 5대 그룹주 보다는 비5대 그룹주가 더 뛰어난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익, 매출,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을 주도할 7개 테마도 추천했다. 중국과 미국에서 설비투자가 늘어나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기계업종(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과 태양광(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 한화케미칼), 2차 전지(LG화학, 삼성SDI)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또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LS, LS산전, 효성과 지주회사인 LG, 삼성물산, SK의 내년 전망도 좋게 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터치스크린(에스맥, 이엘케이, 멜파스)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SK C&C도 추천테마에 이름을 올렸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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