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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대발표서 6자회담 제의..성사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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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6자회담 논의할 때 아니다"..미국도 회의적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중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제의했다. 그러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북한 도발 상황 속에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28일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5시반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제의했다.


중국측은 양제츠 외교부장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최근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이어지는 북한 사태에 대해 중재자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직접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 2시간여 동안 양측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북한에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조만간 보내 연평도 포격 사건과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측의 이런 행보와는 달리 상황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면담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해서 중국 측의 언급이 있었으나 비중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는 3-26 천안함 사태에 이어 11-23 연평도 북한 포격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자행되는 상황에서 회담을 열었다는 모양새만을 위해 6자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현상황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측도 6자회담 재개에는 반대하는 모습이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2일 일본을 방문하던 중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나서는 와중에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보즈워스 대표는 한·중·일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성명에서 "국제사회 성원들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약속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취해야 한다"며 중국의 대북 압박 동참을 우회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현재 시급한 것은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었다.


이날 중국측의 발표에 대해 한 외교전문가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가시적 조치나 천안함사태에 대한 북측의 사과 등 6자회담을 위한 조건이 성사돼야 회담에 임한다는 것이 우리와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이다"라며 "중국의 중대발표라고 해서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중국측의 시간벌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현재의 남북한 긴장상황을 6자회담 등 대화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 조치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6자회담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는 등 당분간 한반도 긴장이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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