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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사장 “2015년내 3고로 등 당진제철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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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신청 단계··착공시기 고민중
현대차 품질주의 혹독, 통과하면 세계 진출 가능
포스코와 격차 나지만, 빨리 줄여 나갈것


우유철 사장 “2015년내 3고로 등 당진제철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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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23일 “제3고로를 포함한 당진제철소의 전체 마스터 플랜은 2015년 이전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3고로 착공 시기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12년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우 사장은 이날 당진 일관 제철소에서 열린 2고로 화입식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제철소에 남아있는 공터는 3고로를 위한 자리”라며 “오늘 2고로를 완공했으니 준비해야겠는고,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미 마스터 플랜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당진 제철소의 전체 마스터 플랜을 작성한 것은 2005년으로, 이 당시 2015년 기준으로 작성했다”며 “당시에는 제철소를 지어본 경험 없었는데 지금은 1고로를 가동하고 있고, 2고로도 완공했으니 조금 더 업그레이드 한 계획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고로 건설은 (정부·지자체) 인허가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후판공장의 추가 건설도 우 사장은 “지금은 쇳물이 없어서 안되고 3고로가 가동되면 늘릴 예정”이라며 말했다.


내년 고로의 쇳물 생산량 전망에 대해 우 사장은 800만t을 채우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1고로를 가동해서 380만t을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데 1월 5일 화입을 했고 처음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시기가 있었다”면서 “2고로는 1고로 경험을 살려서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기본 계획은 내년 둘다 합쳐 800만t을 달성하고 전기로도 1200만t을 생산해 2000만t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자동차 외판재를 생산하는 현대제철은 일단 현대·기아차에 모든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우 사장은 “판재료의 경우 1, 2고로 합해 650만t, 전기로 100만t 등 총 750만t중 3분의 1이 자동차로 갈 것”이라면서 “지난 9월 완공한 C열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현대차에 품질 규격을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소형차에 우선 적용되며, 2012년에 가면 대부분의 차종에 외판재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동차 업체 판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단 자동차 강판은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는 문제도 있어 아직은 (현대·기아차에만) 공급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양해를 하고 생산이 원활이 되면 부품부터 (고객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의 품질주의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우 사장은 “현대·기아차등과 협력하면서 고객맞춤활동(EVI) 과정을 혹독하게 거치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차의 품질 기준(ISIR)은 해외 자동차 업체에 비해 매우 까다로운데 연료효율을 높이고 차체 경량화를 위해 고장력 강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사장은 “현대차의 품질 기준을 맞추는 것은 전세계 차량 규격 맞추는 것이라 해외 자동차 업체로의 공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의 경쟁에 대해 우 사장은 “기술격차는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빨리 줄어들 것”이라며 “언제까지 얼마나 줄일 수 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외판재 전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2012년이니 우리는 빠르게 좁혀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 사장은 간담회 처음과 끝에 2고로 완공을 위해 달려온 지난 6년을 소회했다.


우 사장은 “우리가 처음 제철소를 계획할 때 21세기를 맞아 지난 100년간 기존 체제로 유지돼 온 제철소를 어떻게 차별화 할지, 또한 그중에서도 한국 제철소는 어떻게 차별화할 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고민이 낳은 컨셉이 한국의 최대 장점인 IT를 도입하고 친환경을 추구한 지금의 현 당진 제철소 였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완성한 제철소 계획은 6년의 대장정 끝이 마무리 됐다”면서 “그동안 완성한 내용을 보면 우리의 모든 행동이 철강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2년 동안 현장에 내려와서 제철소 공사 및 생산 맡았는데, 국내 대부분의 기업과 외국의 주요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했다”면서 “경험해 보니 한국기업이 훨씬 일도 잘하고 열심히 했다. 덕분에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마무리 되고 2고로는 완공을 49일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기술, 기술자 비즈니스 마인드는 충분한데, 관심이 없으면 문제가 발생했다”며 “첨단 산업에 있다가 전통산업인 철강산업으로 와보니 이 부문은 전통산업이자 기반 산업으로 오랜시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전통산업에게는 ‘관심’과 ‘소통’이 그 어느것보다 더 중요한 이슈”라고 당부했다.




당진(충남)=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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