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막대한 연구비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온라인전기자동차(OLEV)가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에서 2010년 세계 최고 발명품 50개중 하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타임지는 오는 22일자로 실릴 특집란 수송 부문에서 온라인전기차를 ‘버스를 비롯한 교통수단의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녹색기술’로 소개했다.
특히 온라인전기차 사진과 함께 실은 기사에서 “KAIST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전력으로 전환해 무선으로 차량에 전송하는 전기차를 연구하고 있다”며 “서울대공원에서 시운전되고 있는 온라인전기차는 세계에서 유일한 무선 전기자동차”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전기차는 도로에 매설한 전선에서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는 원리로 움직인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뒤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용화에 성공, 지난 3월 서울대공원에서 열차 형태의 전기차가 시험운행 중에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전기차의 문제점이었던 가격과 충전시간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11~12일간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도 시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평가는 좋지 않다. 도로 아래에 자기장이 발생되는 전력선을 묻는 비용을 무시할 수 없고 에너지 효율이 90%를 넘지 않으면 사업성도 없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세계 최고 발명품에 꼽힌 온라인전기차가 실효성을 논란을 딛고 미래 교통수단의 혁명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