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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질주"..셀트리온 장중 신고가 또 경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외국인 지분율도 30% 넘어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최근 코스닥 지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연일 주당 3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외국인 지분율도 꾸준하게 늘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1월들어만 20%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이상 하락했다.

외국인의 지분비중도 크게 증가해 최근 5개월새 셀트리온의 외국인의 지분율이 18%대에서 30.24%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이후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보유지분을 5%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해당 기간 외국인의 일일 순매수 규모가 160만주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주가 상승랠리와 외국인의 러브콜은 셀트리온의 임상진행 결과와 개발과 관련한 신뢰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주력제품 다수가 특허만료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와 관련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들은 사업전략을 다변화해 복제약 강화 및 바이오의약품 확대전략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셀트리온이 파이프라인에 다수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구축해 개발 예정"이라며 "유럽지적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업체들 중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의약품 기구의 승인 하에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회사는 셀트리온(허셉틴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 Teva-Lonza JV(리툭산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일부기업에 한정돼있다.


셀트리온의 이러한 바이오 시밀러 사업진행 상황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진행과 선제적인 제품 출시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셀트리온은 2003년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온 이후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2011년 출시 예정인 두 제품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비해 먼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뛰어든 대기업인 LG생명과학이나 한화케미칼도 이제야 임상 시험에 돌입한 단계임을 감안했을 때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에는 셀트리온은 우크라이나 보건부와 스페인의 관련 기관으로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 메토트렉세이트와 병합 투여했을 때 레미케이드와 비교한 CT-P13의 장기 유효성과 동등성을 증명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평행군, 제3상 임상시험이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서도 셀트리온이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 마케팅 파트너로 글로벌 주사제 1위 메이커인 호스피라사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김현태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에서는 개발 외에도 영업과 마케팅 역량이 중요하다"며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경우는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셀트리온은 이미 호스피라사와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영업망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의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1.44% 증가했다. 매출액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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