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주당순이익(EPS) 고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각각 53.8%, 50.8%, 41.0%의 EPS 고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과 2012년의 EPS 성장은 △감시장비 부문의 추가 수주와 삼성탈레스 인수에 따른 사업 영역 확장 △특수 부문의 추가 수주 △파워 부문의 LNG FPSO 관련 수주 확대와 CAES 사업 개시 △반도체 장비 관련업체들의 합병을 통한 매출 및 수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4%, 0.5% 증가한 9314억원과 84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4%에서 9.1%로 0.3%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수 부문의 수출 비중이 10% 내외로 원상 회복되고 반도체 시스템 부문의 수익성의 예년 수준으로 복귀됨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예년 4분기와 같은 '일회성 비용 계상에 따른 수익 급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유일한 위험 요인이라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경우 원화 100원 절상시 연간 350억원 가량 영업 이익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헀다.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3%, 92% 증가한 8919억원, 841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 달성의 원인으로 ▲특수 부문의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일시 개선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사이클 도래로 인한 반도체 시스템 부문의 실적 개선 등을 들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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