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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희토류 대체 자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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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정부가 희토류 대체 자원 개발에 나선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이 “첨단 제품에서 희토류의 역할을 대신할 대체 자원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사실상 희토류 대(對)일본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와 같은 극도로 비정상적인 조치를 가능한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산 희토류의 최대 수입국”이라면서 “일본은 중국의 ‘깜짝 공격’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대체 자원 개발과 더불어 희토류 공급망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베트남의 희토류 광산 개발권 확보를 위해 막바지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일본 당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경비선과 충돌한 중국 어선 선장을 구금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희토류 대일 수출 통관 절차를 지연하며 사실상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중국 정부가 28일부터 금수조치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세계 각국에 큰 충격을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의회 회계감사국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량의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과 외교 마찰이 일어난 국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희토류 금수 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호주 등은 희토류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한 때 세계 최대 광산이었던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에서 희토류 생산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호주 역시 마운트 웰드에서 채굴 공사를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지역에서의 생산이 궤도에 오르는 2012년이 되면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희토류는 테르븀, 툴륨, 이트륨 등 17개 희귀 광물을 일컫는다. 희토류 자원은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첨단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희토류는 풍력 발전용 터빈, 하이브리드 자동차, 휴대전화에서부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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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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