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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LED 때문에…삼성電 "웨이브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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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에 쓸 AMOLED도 모자라, 웨이브폰 국내 출시 미뤄질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휴대폰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부품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족 현상 때문에 고민중이다. 확보해 놓은 AMOLED 수량이 '갤럭시S'에 사용하는데도 빠듯해 바다폰 '웨이브'의 출시시기마저 늦춰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1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AMOLED의 품귀로 인해 바다(Bada)를 플랫폼으로 탑재한 '웨이브'의 국내 상륙 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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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 갤럭시S를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지만 AMOLED 수급 문제로 다소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갤럭시S도 중요하지만 바다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웨이브도 중요하다보니 AMOLED의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바다폰 '웨이브'에 AMOLED를 사용하고 있다. 모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는다. AMOLED를 스마트폰에 사용한 업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HTC, 팬택 등이 있다. 이 중 HTC는 AMOLED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디스플레이 자체를 AMOLED에서 LCD로 교체하기도 했다.

팬택 역시 AMOLED 수급 상황이 계속 나빠지자 베가 등에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일부를 LCD로 교체됐다. 일본에 수출 예정된 베가의 경우 AMOLED가 아닌 LCD가 사용된다. 현 상황대로라면 국내 출시 제품 역시 LCD로 교체해야 할 정도다.


팬택은 전략 스마트폰 베가의 성공 여부가 AMOLED 확보에 달려 있다고 판단,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타 디스플레이 업체에선 아직 AMOLED 확보가 어려워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설립 당시부터 AMOLED 사용을 결정하고 미리 확보한 물량이 많은 편이지만 갤럭시S와 웨이브가 큰 인기를 얻으며 수량 부족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갤럭시S는 출시 지역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의 경우 출시 2개월만에 무려 85만대가 판매되며 최단 시간 최다 판매 단말기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단일 모델로 아이폰3GS 판매량까지 앞섰다. 다음 주면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S는 일찌감치 기업 공급 물량 30만대 정도가 예약됐지만 아직 10만대 정도밖에 공급이 안된 상황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비롯해 기업 공급 물량은 아직 절반도 못 마쳤다.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S에 사용할 AMOLED도 부족한 현재, 같은 AMOLED를 사용하는 웨이브폰의 출시는 다소 늦춰질 수 밖에 없다. 결국 디스플레이 부품이 휴대폰 출시 계획까지 바꾸도록 만들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바다 플랫폼의 확대를 위해 웨이브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는 웨이브가 단말기 판매량 상위권에 소개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역시 웨이브를 조기에 소개할 계획이었지만 AMOLED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갑자기 급성장하다보니 디스플레이, CPU 등 하드웨어에서 차별화 할 수 있는 부품들의 수급이 날로 어려워져가고 있다"며 "아이폰4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로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부품 확보를 위해 세계 휴대폰 업체들이 일제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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