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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음성검색 사생결단

다음-네이버, "모바일시장 영향력 약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외 포털들이 하나같이 모바일 플랫폼 선점에 나선 가운데 전세계 1위 검색 업체인 구글과 국내 업체인 다음이 모바일 검색중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꼽히는 '음성 검색'에 대해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최근 지상파 광고를 대거 선보이며, 모바일용 '구글 음성검색' 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 구글코리아가 이처럼 TV광고까지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은 한국 진출 이래 처음이다.

구글코리아는 웹 기반 검색에서 국내 토종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2~3%대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이 급속히 퍼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구글코리아는 향후 검색 플랫폼이 기존 웹 기반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고, 모바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코리아가 모바일 검색에서 가장 많은 공력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음성 검색이다.
구글코리아는 MBC 드라마넷, KBSJoy, CGV 영화채널, MBC ESPN, tvN 등의 인기 케이블 TV 채널과 서울소재 CGV극장에서 모바일용 구글 음성 검색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광고에 게재된 QR코드(Quick Response: 흑백 격자 무늬 패턴의 2차원 바코드)를 찍으면 음성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지하철 광고도 개시했다. 그야말로 전방위 채널을 통해 '음성 검색' 홍보에 돌입한 태세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모바일 검색은 고정적인 장소에서 이뤄지는 웹 기반 검색과 달리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므로 주로 이동중 이용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모바일에서는 텍스트 입력을 통한 검색이 아니라 음성검색이 주가 될 것이며, 구글코리아는 음성검색을 기반으로 향후 2년내 모바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전략은 서서히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구글 측은 8월 기준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 2.0을 탑재한 단말을 이용한 모바일 검색 4건중 1건이 음성검색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스마트폰에서의 구글 검색 쿼리 중 20% 이상을 음성 검색이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 폰만 보면 더 놓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전세계에서 지난 2년간 모바일 검색이 5배 증가했고,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모바일 검색이 10배 증가했다"며 "2012년까지 스마트폰 판매량이 PC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미 전세계에서 새로운 인터넷 커넥션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모바일 검색의 증가와 비례해 음성검색 사용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에서 음성 검색을 최초로 선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글과 상반되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 측은 검색 자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웹에 집중하고 있으며, 음성 검색 등은 모바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절대적인 경쟁력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향후 음성검색이 대중화되더라도 스마트폰 검색 쿼리의 10% 이상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허밍검색, 사물검색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며, 모바일이 갖고 있는 기술력(카메라, 마이크, GPS 등)을 기반으로 PC가 하지 못한 검색 영역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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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음성 검색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음성 검색을 준비중인 네이버는 올 연말에야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어떤 툴을 사용하든지 간에 검색 결과가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한국인 정서상 공개적인 장소에서 음성으로 검색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음성 검색이 얼마나 호응을 얻을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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