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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야기] ‘레고’ 놀이하듯 선박 조립

최고의 선박 이렇게 건조된다 - (4) 선박 블록의 재구성, 조립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강재(철판) 가공 공정을 절단되고, 곡면으로 휘어진 강판과 각종 부재를 이어 붙여 입체적인 대형 블록을 만드는 과정이 ‘조립 공정’이다.

쉽게 말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레고(LEGO)’를 블록이라고 가정할 때 레고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작업이 바로 조립인 셈이다.


조립 공정은 크게 ▲배의 외판을 만들기 위해 철판을 가져오는 ‘배재 작업’▲ 용접하기 전 도면대로 가용접하는 ‘취부 작업’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돼 각 부재들을 서로 접합하는 ‘용접 작업’ ▲용접 작업 후 선주가 완성된 블록의 상태를 검사하는 ‘검사 작업’ 등 4가지로 구분한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블록’이다. 이 블록들을 결합해서 완성된 것이 선박이니 최상의 블록이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밑거름이라 조립작업은 전체 선박 건조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블록은 일반적으로 1차 조립을 거친 ‘중조립 블록’과 그 중조립 블록을 뒤집어서(Turn Over) 조립 작업을 한 번 더 거친 ‘대조립 블록’이 있다. 이러한 블록들 중 굴곡이 없는 블록을 ‘평블록’이라고 하며, 굴곡이 있는 블록을 ‘곡블록’이라고 부른다.


곡블록은 선체의 선수(머리)나 선미(꼬리)부분 등 외판이 곡면인 블록을 말하는데, 곡블록의 경우 곡면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지그(Jig)를 이용해 가공 공정에서 곡 가공된 강판의 형상대로 지그를 맞추고 그 위에 블록을 얹어서 작업한다.



도크 탑재에 앞서 블록의 탑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크레인이 들어 올릴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범위까지 대조립 된 블록을 2~3개의 더 큰 블록으로 조립해 탑재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을 P.E(Pre-Erection)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의 거대한 선박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조립까지 진행되는 용접 작업은 자동화율은 약 45%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은 자동 용접 로봇 및 경량 자동화 장비 등을 이용해서 용접을 하지만, 자동용접이 어려운 경우에는 작업자가 직접 용접을 한다.



조립과정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다른 공정과 마찬가지로 설계도면 대로 작업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록들 간의 오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자료제공: 삼성중공업>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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