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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내달 18일 개최...빅3경쟁 뜨거워진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차기 전당대회가 내달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게 되면서 당권경쟁이 본격화됐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의도 정치권도 한산한 분위기지만 민주당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대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아울러 당권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내달 19일 민주 새 수장 선출...'밀리면 안된다' 계파간 기싸움 치열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4일 문희상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차기 전당대회를 9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 시도당 개편대회 ▲ 국정감사 ▲ G20 정상회의 등의 일정을 감안, 내달 12일 전대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득이하게 18일로 날짜를 늦췄다. 다만 올해 추석연휴가 화요일인 21일부터 사흘간이지만 월요일휴무하는 직장이 많아 실질적으로 18일부터 연휴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전대 흥행에 대한 걱정은 물론 조직동원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되면서 전당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주요 계파들의 힘겨루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류 측의 김민선 전 최고위원이 전대 준비위 당헌·당규분과위원장으로 배정됐지만 논란이 일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는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과 관련, ▲ 지도부의 전대 준비위 참여 불가 ▲ 전대준비위와 비대위의 위원 겸임 불가 ▲전대 출마 예정자의 위원 참여 금지 등 3개항과 대의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직강화 특위 구성을 놓고 이미경 사무총장의 퇴진도 요구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에 대해 "누구든 과도한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 이 사무총장도 "전대를 안정적으로 치러야 한다"며 일축했다. 쇄신연대 측의 이러한 주장은 정세균 전 대표가 임명한 이 사무총장이 퇴진해야 정세균계를 견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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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鄭·孫' 빅3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출발선상에 본 초반 판세는 손학규 고문이 대중성과 지지도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대선, 전대 등 수차례 전국단위 선거를 치르면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정동영 고문과 당 대표 재임 중 자연스럽게 세력을 확장한 정 전 대표의 프리미엄도 무시못할 요소여서 전대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년간 민주당의 수장으로 활동했던 정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 이후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측근인 우상호 대변인이 사임하면서 캠프에 합류한 만큼 정국 구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당권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정 고문은 휴가없이 전국을 돌며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의 당 노선과 이념을 선명하게 정돈할 필요가 있다"며 담대한 진보론을 제시했다. 18대 총선 이후 줄곧 강원도 춘천에서 칩거해온 손학규 상임고문 역시 조만간 여의도로 복귀가 예상된다. 일부 측근들은 여의도에 이미 사무실을 냈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조직의 귀재'로 불리는 박양수 전 의원이 선거운동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등 빅3의 당권도전은 2012년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전대는 대선 경선에 버금가는 전투 수준으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빅3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면 차기 경쟁에서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만큼 치열한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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