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스포츠 육성·크루즈 전융부두 개발 등 추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으로 해양관광 및 레저산업이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해양부가 16일 발표한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이들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주5일 근무와 교통 접근성 개선, 소득수준 향상 등으로 해양관광 및 레저활동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반해 관련 산업은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해양 레저스포츠 적극 육성
이번 방안의 핵심은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과 같은 무동력 수상레저 및 스포츠를 도시 근교에서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요트와 같은 해양레저스포츠 육성을 위해 마리나항만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스킨스쿠버 교육 편의시설도 조성해 해외 다이빙여행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예로 울진군 원남면 오산리 오산항 일대에 2012년까지 총 150억원을 투입해 스킨스쿠버 교육 편의시설이 조성 중이다.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해양관광 자원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레저스포츠 시설 확충, 해양테마파크 조성 등으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양레저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해 요트 및 보트 계류, 교육 장비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 수행을 하는 복합 마리나항만도 조성된다. 지난 1월 마리나항만 개발법 시행 및 기본계획이 수립돼 관련 인프라 개발 기반은 마련됐지만 장비개발, 전문인력 교육 부문과 연계되지 못한 것은 한계점으로 지적돼왔다.
◆부산, 인천 등 6개 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 개발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크루즈시장의 수요에 맞춰 2020년까지 부산, 인천 등 6개 항만에 크루즈 전용부두도 개발한다. 이미 지난 2006년 수정된 제2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부산(영도, 8만톤급 1선석)과 여수(신항, 8만톤급 1선석)에 국제 크루주 전용부두가 확보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인천항에서도 1000억원을 들여 5만톤급 2선석이 개발중에 있으며, 제주항에서도 8만톤급 1선석이 지난 2006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평택·당진항(2.6만톤급 1선석), 목포항(5만톤급 1선석)에서도 크루즈 부두 개발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중이며 여수항은 이미 8만톤급 1선석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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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크루즈 산업은 해운, 관광, 조선, 항공, 인테리어 등 관련사업에 영향력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미 해외에서는 앞다투어 크루즈 산업에 뛰어든 상태다.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여행객만 1990년대 초 약 500만명에서 2000년 이후 1000만명이 넘는 등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국적 크루즈선사를 육성해 고부가 해양관광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출입국 심사 간소화,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으로 외국 국제크루즈선의 국내 기항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양관광객 유치 위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선보여
새로운 해양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도 눈길을 끈다. 환경보호와 학습기능을 연계시킨 갯벌 생태체험 관광, 백령도~울릉도(독도)를 잇는 해양영토탐방 프로그램 개발, 해안도보여행길 선정 등은 관광산업 육성에 한 몫을 해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이 해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연내 '해양관광레저 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도 정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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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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