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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제는 '저가경쟁' 점화

2년약정 4만 5000원 정액요금기준 10만원 전후로 인하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국내 스마트폰의 가격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경쟁은 고가 전략단말기을 통해 승기를 잡는 양상이었다면 최근에는 KTSK텔레콤간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단말기 가격인하를 통한 가입자 확보가 관건으로 떠으로고 있다. 그만큼 국내 스마트폰 대중화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애플이 KT를 통해 13일 아이폰3GS 8GB모델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애플은 통상 신제품 발매에 맞춰 기존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데 제품은 3GS의 16GB(32GB)모델의 메모리를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달 말을 전후해 아이폰4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 3GS 모델의 재고부담을 더는 동시에 합리적 소비층을 겨냥한 것이다. 아이폰3GS 8GB는 최신 iOS4를 탑재해 멀티태스킹과 통합폴더, 아이북스 등 아이폰4와 같은 신기능을 갖췄다고 KT는 설명했다.

출고가는 67만 1000원으로 기존 3GS 16GB모델(81만 4000원)에 비해 14만 3000원가량 저렴하다. 2년약정에 4만 5000원인 정액요금제 선택시 12만 1000원을 내면 구입할 수 있고, 스마트 스폰서에 가입하면 30개월기준 무료로 살수있다.


앞서 KT는 지난 10일 구글의 넥서스원을 국내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최신 안드로이드 2.2(프로요)가 탑재된 국내 첫 모델로 구글의 음성검색을 지원하며 와이파이 AP 기능을 갖춰 주목받고있다. 넥서스원은 69만 9600원으로 2년 약정 4만 5000원(I라이트) 요금제 가입시 1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넥서스원과 유사한 가격대인 팬택 '이자르' 역시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은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하단부 컬러조명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있다.


KT는 내달초 넥서스원 제조사인 HTC가 만든 보급형 스마트폰 레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되는 노키아 X6와 LG전자 안드로원 등 초저가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으나 큰 반향은 얻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를 필두로 KT에 비해 상대적 고사양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토로라의 드로이드(국내모델명 모토쿼티)를 통해 중저가폰 수요 대응에도 나섰다. 드로이드는 출시당시 북미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아이폰 킬러로 꼽히기도 했다. 60만원 후반대로 SKT 스마트폰중에서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이다.


2년약정에 4만 5000원 월정액 요금제 가입시 단말기 가격은 6만원에 불과하다. 또 3.7인치 액정과 5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2.1 플랫폼 등 최신 안드로이드폰과 유사한 사양인데다 T맵과 멜론 등을 이용할수 있고 쿼티자판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있다. 한국모델에는 추가배터리외에도 차량용 충전기가지 제공돼 가격비 효과가 쏠쏠하다는 평이다.



기존 출시제품 구매가도 최근 갤럭시S 돌풍에 밀려 가격이 크게 인하된 상황이다. 출고가기준 실제 80만원대 초반이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과 후반대인 HTC 디자이어는 2년약정 4만 5000원 요금제 기준 20만원대에에서 최근에는 15만원 안팎으로 실구매가가 빠져 소비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이 고사양화되는 상황에서 이통사와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가격은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약정시 실구매가 기준 10만원선으로 떨어져 소비자 선택권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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