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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LG유플러스로 만년 3위 설움 벗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LG그룹이 통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지난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LG유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상철 부회장 영입, LG데이콤과 LG파워콤 합병 등을 거쳐 온 통신 계열사 통합의 마지막 수순인 셈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약세에 영향 받으며 하락했지만 LG텔레콤은 0.65% 상승한 7710원에 마감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LG텔레콤은 오는 1일부터는 LG유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탈통신'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회사는 이날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드라이브 정책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과거 이동통신 3위 업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이 합쳐진 유무선 통신기업 LG유플러스로 거듭나며 KT와 SK텔레콤이라는 양강 체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하지만 LG텔레콤에게 남겨진 숙제는 상당하다. 특히 주가의 부진은 뼈아프다.


코스피 200지수 편입이라는 호재속에서도 이회사의 주가는 합병 발표 시점인 지난해 10월에 비해 약세를 거듭하며 최근 700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시가총액도 4조원을 밑돌고 있다.


KT SK텔레콤과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쳐진데다 조직통합과정에서 밀도있는 영업이 뒷받침되지 못한 탓이라는게 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의 LG텔레콤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1만154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상승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결국 회사측이 변화를 위한 어떤 노력을 내놓아 투자 심리를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미 LG텔레콤은 가족통합 할인요금제인 '요'를 내놓으며 경쟁사에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주파수 할당을 통해 확보한 황금주파수 대역을 통해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어떻게 진행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양종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은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배율)과 EV/EBITDA가 각각 7.8배, 2.6배로 낮고 인터넷전화 등 신규 유선통신의 투자 회수기 진입과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스마트폰 경쟁력, 한국전력 보유지분(지분율 7.5%) 및 자사주(16%) 등의 잠재매물 가능성, 접속료 등 비대칭 규제로부터 받은 수혜의 축소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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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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