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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용 국가영어능력평가, 등급제 평가로 가닥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012년 본격 시행을 앞둔 ‘한국형 토플’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 고등학생용)의 평가체계에 점수가 아닌 등급이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고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 고등학생용)’의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시험의 평가틀, 점수체제 및 활용방안, 출제 및 채점방안, IBT시행 주요내용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토론할 예정이다.

이날 제시될 시안에 따르면 국가영어능력평가의 성적은 등급형태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등급제 방안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별로 따로 매기거나 통합해 매기는 안, 수준에 따라 등급을 영역별로 2등급(합격·불합격) 또는 3등급, 5등급 등으로 구분하는 안 등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등급제를 활용할 계획이며 영역별로 등급을 매긴다고 가정하면 상당히 세분화된 평가결과 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험이 IBT(Internet-based Test), 즉 인터넷을 기반으로 시행됨에 따라 1회 시행에 5만명 가량 밖에 응시할 수 없어 전체 수험생(약 60만명)을 기준으로 보면 적어도 12회의 시험 시행이 필요할 것이란 예측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문항이 다른 각각의 시험에서 얻은 점수들을 비교해 객관적인 성적을 제공하는 검사동등화 기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범평가 기간에는 합숙 출제와 문항 공모제를 병행하되 2012년 본격 시행 이전까지 적정 규모의 문제은행을 구축하겠다는 계획 등도 이날 시안에 포함됐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가 포함된 IBT형 시험으로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입시·취업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성인용(1급)과 고등학생용(2?3급)으로 나누어 개발되고 있다. 고등학생용인 2·3급 시험은 시범평가(2011년까지 약 4회)를 거쳐 2012년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 등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개발 과정에 반영하고 2010년 하반기 시범평가(2회) 실시와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세부 운영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영어능력평가의 수능 대체 여부와 관련해 교과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능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이를 위해 우선 시험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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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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