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멕시코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txt="멕시코 선수들이 27일에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테베스의 선제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size="510,327,0";$no="20100628044842875966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결국, 남아공 월드컵은 '오심'월드컵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유독 '오심'이 많은 월드컵이었다. 27일(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첼시)의 슈팅이 분명 골대를 넘어갔음에도 불구,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누가 봐도 '명백한 오심'이었다.
몇 시간 후 열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에서도 또 '오심'으로 멕시코가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때린 슈팅을 다시 테베스가 헤딩골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문제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위치, 메시가 슈팅을 한 시점에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멕시코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부심과의 의논 끝에 골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도 분명 '오심'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많은 '오심'이 나왔다.
전날 벌어진 한국과 루루과이의 경기에서도 주심의 미심쩍은 판정이 도마에 올랐다. 독일인 주심이 볼프강 슈타르크는 수준 낮은 경기운영으로 팬들로 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례적으로 세계축구연맹(FIFA)의 오심을 인정하는 일도 있었다.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B조 예선에서 전반 6분,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의 결승 헤딩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FIFA는 심판위원회를 열어 에인세가 헤딩을 할 당시 팀 동료 윌터 사무엘(인터밀란)의 반칙이 있었다며 오심을 인정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의 오심으로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오심'행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31분 2-1로 앞선 상황에서 이과인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과인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브리케레 프랑크(벨기에)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이후 자신의 오심을 인정하고 사고하면서 이슈가 됐다.
미국도 오심에 울었다. 미국과 슬로베니아와의 C조 예선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1분, 미국의 모리스 에두(레인저스)가 넣은 골을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미국의 반칙은 없었다. 미국은 이날 무승부로 인해 16강이 좌절될 뻔 했다.
FIFA는 이날 주심을 본 클리벌리 심판을 16강 심판 명단에서 제외하며 오심을 인정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심판이 경기의 모든 것을 다 정확하게 판정을 내리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2010남아공 월드컵이 오심으로 경기의 질과 팬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된 것은 앞으로 FIFA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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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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