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해 1월의 1차 건설사 구조조정은 은행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지만 이번 구조조정 이후는 은행주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개 건설사가 구조조정 대상인 C-D 등급으로 분류된 지난해의 1차 구조조정, 13개 건설사가 워크아웃 대상으로 추가지정된 지난해의 2차 구조조정 이후 은행주 주가가 상승했다"며 "캠코의 부동산 PF매입 등으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고 일부 자본훼손 우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은행주 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구조저정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반면 이번에는 구조조정 결과 발표 전에 은행주 주가가 먼저 상승하기 시작했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1차 구조조정 당시에는 은행주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5배로 낮았지만 지금은 1배로 상승여력이 1차 구조조정 당시만큼 높지 않다"며 "지난해에는 어느정도까지 수익성이 개선될지가 미지수여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와 실적치의 차이가 크지 않아 상승여력의 한계가 당시보다 명확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구조조정 정도에 따라 완화되는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 부진을 고려하면 PF에 대한 우려를 크게 감소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은행권 PF 잔액은 50조9000억원(금융권 전체 82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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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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