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축구, 조직력 앞세워 상대 질식시켜
$pos="C";$title="[월드컵]월드컵 승전보에 브라질 공립학교 휴교";$txt="북한의 수비수 리광천(오른쪽)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서 브라질 카카(가운데)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size="500,333,0";$no="201006160904062701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1라운드가 종료됐다. 중간성적을 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동아시아 팀들의 선전이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승씩을 거뒀다. 북한은 1패를 기록했지만,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색 돌풍'의 선봉장은 한국이었다. 12일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그리스는 실력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한국에 뒤쳐졌다.
승부를 가른 건 조직력이었다. 단단한 방패 구축과 중원 싸움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상대의 숨통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뒤 외신들은 한국의 조직력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재빠른 볼 차단과 깔끔한 패스플레이로 경기 내내 그리스 선수들을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강한 조직력을 자랑하던 그리스축구를 '해체시켰다(dismantled)'"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했다.
$pos="C";$title="[월드컵] 이나모토 준이치, \"네덜란드, 잡을 수 있다\"";$txt="일본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14일(한국시간) 블롬폰테인의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일본-카메룬전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size="550,348,0";$no="20100615002754940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꼽히는 카메룬을 누르고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장식한 일본의 힘도 조직력에 있었다. 특히 조직력을 극대화한 압박 전술은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선취골을 넣은 뒤 상대 공격수가 공을 잡으면 3명 이상이 달라붙었다. 동료에게 패스를 해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뒤 일본은 외신들로부터 체력 조건과 개인기량에서의 불리함을 충분히 메웠다고 평가받았다.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대결에서 1-2로 아쉽게 패한 북한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꽁꽁 묶는 강한 빗장수비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북한은 5-4-1 전형의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했다. 정대세를 제외한 다른 9명의 선수들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며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발휘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두려운 팀이었다"고 전했다. 브라질 둥가 감독도 경기 뒤 "공간을 내주지 않은 북한의 압박수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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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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