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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LGT, 170만개 무선랜 AP 통해 '공짜 인터넷' 제공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무선랜(Wifi) 확보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이 주요 대도시에 와이파이 존 설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LG텔레콤이 국내 최대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myLG070' 가입자들의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의 공용 전환에 나섰다.


15일 통합LG텔레콤은 서울 남대문로 통합LG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yLG070' 가입자들의 무선랜 AP 총 170만개를 공용으로 전환해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무료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은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공공장소 1만1000여곳에는 별도로 AP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KT가 2만1000여개의 무선랜 서비스 지역 '쿡앤쇼존'을 확보한데 이어 SK텔레콤이 곧 1만여개의 무선랜 서비스 지역을 확보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무선랜 커버리지는 전 세계 유래 없는 수준"이라며 "1만1000여개의 새 무선랜 지역 설치는 누구나 편안하게 앉아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LG텔레콤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myLG070'은 무선랜 AP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있다. 통합LG텔레콤이 마음대로 개방해 사용할 수 없는 것.


통합LG텔레콤은 최근 'myLG070'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가입할 때 요금 일부를 할인 받는 대신 AP와 인터넷 망을 개방하도록 약관을 수정했다. 다른 사람들이 내 AP와 인터넷 회선에 접속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 전화 요금 일부를 할인 받는다.


통합LG텔레콤은 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최신 무선랜 기술 802.11n 방식의 AP로 무상교체하며 사용자 동의를 얻어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인터넷 회선과 인터넷 전화 모두 통합LG텔레콤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만 공용 전환이 가능하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사용자 동의를 얻고 있으며 AP를 교체해 공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개인 사용자의 AP를 공용으로 전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 등을 강화학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곳에는 직접 별도로 1만1000개의 무선랜 존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통합LG텔레콤이 'myLG070' 가입자들의 AP를 공용으로 전환할 경우 KT와 SK텔레콤이 구축했거나 구축중인 무선랜 인프라를 크게 넘어서게된다. 상당수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에 'myLG070'용 AP가 설치돼 있어 활용도는 높을 전망이다.


KT는 이달 들어 무선랜 지역인 '쿡앤쇼존'이 2만1000여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전국의 랜드마크 지역과 공공장소 등을 포함해 철도역사, 성당, 국회의사당, 코엑스몰, 한강유람선과 한강선착장 등에 쿡앤쇼존을 구축해 현재 서비스 중이다.


KT는 이달 말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역 84개와 인천공항에도 무선랜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이 외 전국 4300여 GS리테일 편의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150여 곳, CGV 영화관 70여 곳 등에도 쿡앤쇼존을 구축 중이며 7월부터는 GS칼텍스 주유소 4000여 곳에 단계적으로 쿡앤쇼존이 구축된다. KT는 지하철과 버스내에서도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의 급성장 트렌드에 맞춰 올 9월까지 연내 목표인 2만7천 곳에 쿡앤쇼존을 조기 구축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도 무선랜 지역 확대에 나섰다. 롯데리아와 손을잡고 전국 1100여개에 달하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등 외식 업체 매장에 개방형 무선랜 'T와이파이 존'을 구축한다. SKT는 지난 4월부터 무선랜 구축에 나섰으며 이달 안으로 1100여개 대부분의 매장에서 공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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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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