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배중호사장";$txt="";$size="200,293,0";$no="201006041104185999668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순당(대표 배중호)이 외식 및 와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또 올 연말까지 '영양성분표시제'를 전체 제품으로 확대하고 막걸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 둔내공장 증설 및 신축을 추진한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57ㆍ사진)는 최근 서울 삼성동 국순당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국순당도 이제는 외식사업에서 역할을 할 때가 됐다"며 이 분야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순당은 현재 주점인 '백세주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식사업은 하지 않고 있다.
배 사장이 외식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스포 관람후 현지 체인점 '소남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음식은 김치찌개, 돌솥비빔밥 등 우리 것인데 메뉴판에는 일본음식으로 표기돼 있었던 것. 배 사장은 '음식도 국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돌아오는 비행기편에서 국순당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배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가면 항상 우리음식이 홀대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한식 세계화를 위해 국순당도 해야할 일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와인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와인사업을 그동안 조용히 하다보니, 사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면서 "와인사업이 국내 주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백세주 담' 등 일부 제품에 도입한 영양성분표시제를 올 연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술도 하나의 문화이고 음식이란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배 사장은 이와함께 막걸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 둔내 공장을 증설(현재 1일 45만병)하는 한편, 공장 신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막걸리 열풍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보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막걸리 업체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결과제로 ▲제품 다양화 ▲품질 고급화 ▲디자인 및 용기 개선 ▲유통망 손질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등을 꼽았다.
배 사장은 아울러 막걸리 1위 업체인 서울탁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서울탁주는 전체 막걸리 시장의 45~50%를 갖고 있는 리딩컴퍼니로서 막걸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게 배사장의 지적이다. 하지만 서울탁주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막걸리 업체간 경쟁으로 보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
그는 진로, CJ제일제당, 농심, 샘표식품, 대상 등 국내 식품업체들의 막걸리 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주문했다. 이들의 시장 진출이 결국 막걸리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배 사장은 끝으로 막걸리의 성장은 식기류를 비롯해 도자기, 의복, 디자인, 장류 등 우리 생활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까다로운 제품규격 규제나 품질, 유통 등 제도적 맹점들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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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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