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배중호 사장 "외식·와인사업 나선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국순당(대표 배중호)이 외식 및 와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또 올 연말까지 '영양성분표시제'를 전체 제품으로 확대하고 막걸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 둔내공장 증설 및 신축을 추진한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57ㆍ사진)는 최근 서울 삼성동 국순당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국순당도 이제는 외식사업에서 역할을 할 때가 됐다"며 이 분야 사업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순당은 현재 주점인 '백세주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식사업은 하지 않고 있다.

배 사장이 외식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갖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엑스포 관람후 현지 체인점 '소남국'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음식은 김치찌개, 돌솥비빔밥 등 우리 것인데 메뉴판에는 일본음식으로 표기돼 있었던 것. 배 사장은 '음식도 국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돌아오는 비행기편에서 국순당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배 사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가면 항상 우리음식이 홀대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한식 세계화를 위해 국순당도 해야할 일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와인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와인사업을 그동안 조용히 하다보니, 사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면서 "와인사업이 국내 주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백세주 담' 등 일부 제품에 도입한 영양성분표시제를 올 연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술도 하나의 문화이고 음식이란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배 사장은 이와함께 막걸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강원도 둔내 공장을 증설(현재 1일 45만병)하는 한편, 공장 신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막걸리 열풍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보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막걸리 업체들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결과제로 ▲제품 다양화 ▲품질 고급화 ▲디자인 및 용기 개선 ▲유통망 손질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등을 꼽았다.


배 사장은 아울러 막걸리 1위 업체인 서울탁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서울탁주는 전체 막걸리 시장의 45~50%를 갖고 있는 리딩컴퍼니로서 막걸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게 배사장의 지적이다. 하지만 서울탁주는 현재의 경쟁구도를 막걸리 업체간 경쟁으로 보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


그는 진로, CJ제일제당, 농심, 샘표식품, 대상 등 국내 식품업체들의 막걸리 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주문했다. 이들의 시장 진출이 결국 막걸리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배 사장은 끝으로 막걸리의 성장은 식기류를 비롯해 도자기, 의복, 디자인, 장류 등 우리 생활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까다로운 제품규격 규제나 품질, 유통 등 제도적 맹점들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