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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가 D-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당 우세, 야당 고전'이라는 기존 구도가 요지부동이다. 이대로 가면 여당의 빅3 수성과 야당의 전패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26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서울), 김문수(경기), 안상수(인천) 등 한나라당 후보들의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선거 막바지 부동층이 감소하면서 서울은 오세훈 후보의 우세가 굳혀지는 양상"이라면서 "경기는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 양상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인천은 안상수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데 연령대별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팽팽한 접전양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면서 한나라당 후보들은 야당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은 물론 당선 가능성에서도 모두 우위를 보였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드러나면서 보수층의 결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하는 군사작전 개념 부활에 대해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찬성이 반대 의견보다 각각 13.5%, 10%, 26.2% 높았다는 점은 천안함 정국의 여파를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 노무현 바람을 기대했던 야권 후보들의 추격전도 예상과는 달리 파괴력이 크지 않아 고전이 이어졌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오세훈 후보의 독주체제로 굳어졌다. 오 후보의 지지율은 절반이 넘는 57.8%로 한 후보(33.6%)를 20%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이는 지난 22일 조사 당시 25.8%포인트(오세훈 57.1% 한명숙 31.3%)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막판 돌발변수만 없다면 현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야권의 후보단일화 효과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 역시 김문수 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김 후보는 47.6%의 지지로 37.7%에 그친 유 후보를 9.9%포인트 앞섰다. 지난 22일 조사 당시 14.2% 포인트(김문수 49.4% 유시민 35.2%)에 비해 4% 가량 줄었지만 격차는 여전하다. 지난 15일과 22일 조사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인천은 안상수 후보(48.6%)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43.8%)와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야 후보들의 격차가 더 커졌다. ▲서울은 오세훈 68.1% vs 한명숙 24.1% ▲ 경기는 김문수 55.2% vs 유시민 26.8% ▲ 인천은 안상수 54.2% vs 송영길 30.8%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방선거 전체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서울 65.4%, 경기 57.0% 인천 62.7%가 여당의 승리를 점쳤다.
여야는 이에 따라 선거막판 총력전 체제로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 지역에 대한 승리를 위해 굳히기 전략에 돌입했고 야당은 연일 안보무능론과 전쟁위기론을 거론하며 뒤집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권자들의 안보심리를 자극하며 공세에 나섰고 천안함 정국으로 수세에 몰린 야당은 "현 정부가 천안함발(發)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다가 경제까지 망치고 있다"며 맹비난에 나섰다.
특히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남북한의 초강경 대결구도가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코리아리스크에 대한 공방도 뜨겁다. 한나라당의 경우 야당이 경제위기론과 전쟁위기론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반격에 나서자 신중한 모습도 엿보인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 "천안함과 관련해 야당을 공격하지 않겠다. 민주당도 천안함 문제를 정쟁 소재로 끌어들이지 말라"며 정쟁중단을 제안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SBS라디오에 출연, "한나라당이 노골적으로 안보장사를 했는데 역풍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경제가 망하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발(發) 경제변수와 관련, "주가가 급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하락하면 여당 지지율은 떨어지게 마련"이라면서도 "내달 2일 투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현재의 선거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를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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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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