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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위기..막판 낙폭확대

애플 등 기술주 강세..은행주들은 줄줄이 약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거듭하다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지표 개선과 애플 등 기술주 강세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 못했다. 특히 스페인 정부가 저축은행 카자수르를 국유화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6.82포인트(1.24%) 내린 1만66.57에, S&P500지수는 14.04포인트(1.29%) 하락한 1073.65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15.49포인트(0.69%) 내린 2213.55를 기록했다.


◆ 4월 기존주택판매 5개월래 최대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의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7.6% 증가해 연률 577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래 최대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562만채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6% 증가했으며, 기존 주택판매 가격도 전년도 16만6500달러에서 17만3100달러로 올랐다. 미 정부가 최초 주택구매자를 위한 8000달러의 감세 혜택이 6월까지 연장된 덕분에 다음 달까지 주택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구글 등 기술주 강세


이날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310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1.8% 올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애플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캐서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패드의 수요가 기대 이상이고 아이폰 역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구글은 씨티그룹이 최선호주(top-picks)로 추천하면서 1.12% 올랐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은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8.61% 급등하는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 웰스파고·JP모건 등 은행주는 약세


반면 은행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4.7% 내렸다. 미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캐피털 그룹(Janus Capital Group) 역시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소식에 7.5% 급락해 이날 S&P500 지수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역시 3% 빠졌다.


드림웍스는 최근 개봉한 '슈렉 포레버 애프터(Shrek Forever After)'의 성적이 기대이하를 보이면서 10.95% 급락을 보였다. 미국과 캐나다의 주말 매출이 1억500만 달러 예상치에 못 미치는 7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여전히 계속되는 유럽 위기


지난 주말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역 저축은행이 카하수르의 국유화를 발표했다. 이에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재정난이 더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또한 세계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 다수 국가들과 미국, 일본 등을 불의 고리로 지칭하며 요주의 국가로 평가한 것 역시 증시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 국제유가..배럴당 70달러 지켜내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연기와 미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센트(0.2%) 상승한 70.21달러에서 마감했다. 올초대비로는 12%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NABE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가 고용과 소비시장 개선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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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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