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삼성그룹이 지배구조 변화를 위해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아이마켓코리아의 상장을 추진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6% 보유하고 있어 금산법 적용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2년 4월까지 5%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매각 대금 규모와 적정가격 논란을 고려할 때 IPO는 효과적 대안"이라고 전했다.
이훈·엄기호 애널리스트는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미 2010년 하반기 상장을 발표했고 삼성SDS 역시 경쟁사들의 성장, 성장동력 강화 및 대주주 보유지분의 공정가격 확보 등을 위해 상장이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세 회사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회사는 어디일까? 이훈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기 순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에 비상장회사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IPO 이후 시장가격을 통한 보유지분의 재평가가 가능하고 ▲비상장계열사의 경우 삼성그룹의 내부 지분율이 높아 핵심 주주를 제외하고는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이 가능한 덕분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각각 5조8000억원~6조7000억원, 4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삼성카드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이들 비상장회사의 지분 가치는 개별 시가총액 대비 24~27%, 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과 삼성전기 역시 가지고 있는 비상장회사의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의 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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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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