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여름철 산사태 피해 최소화 나선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따른 산사태 등으로부터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름철 산림재해 예방 및 복구대책’이 마련된다.

산림청은 10월15일까지를 ‘산림재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우기 전까지 ▲수해복구지 ▲산사태위험지구 ▲사방·임도 시설지 ▲산림전용·토석채취지 ▲송전철탑 시설부지 및 진입로 등을 점검하고 재해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또 이 기간 중 산림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 기상정보의 빠른 입수·전파, 기관별 피해와 응급복구상황 파악,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계획 수립 등 산림재해를 종합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6월15일까지를 ‘집중 예방활동기간’으로 정해 산사태 발생 취약지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벌인다.

산사태위험지구 82곳, 77ha를 지정해 집중 관리한다. 올해 일어난 산불피해지역은 산사태·토사유출 우려 등을 조사해 우기 전에 응급 복구할 계획이다.

산사태가 넓은 면적에서 나면 정밀항공탐색시스템을 갖춘 산림헬기를 띄워 항공촬영 등으로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 빠른 응급복구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게 손을 쓴다. 또 유사시엔 헬기를 통한 인명구조 활동도 벌인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일어났을 땐 가까운 산림행정관서 등에 곧바로 신고해 인명구조와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과거 산사태는 2000년대(2000~2009년) 한해평균 발생면적이 713ha로 1980년대(1980~1989년)의 231ha보다 3.1배 늘었다.

지난해 전체 산사태피해 중 72%가 부산, 경남, 전남에 몰려 있는 등 산사태가 대형화 되면서 지역간 편차도 심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겠으나 지역적 편차가 크고 국지적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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