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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유럽발 쇼크 어디까지

유럽발 이슈 전염리스크 상당해..외인 매도세도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아무리 유럽발 리스크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뉴욕증시가 사흘전에 비해 3% 가까이 빠졌다는 것이 납득이 됩니까?"


"유럽 문제는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때까지는 계속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유럽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불확실성이 미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원래 불확실성 국면에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은 주식을 파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이 문제가 진짜 악재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이것이 좀 더 명확해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들의 특성입니다. 지금은 첫단계로 볼 수 있는 셈이죠"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미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기싸움이 한창이다.

각 외신은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다루며 증시 급락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한 국면에 있음을 경각시키기도 하는 등 서로 엇가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당장 미 증시가 큰 영향을 입었으니 국내증시도 소나기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지난 5일 어린이날로 인해 휴장한 만큼 이날은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한꺼번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럽발 리스크의 핵심은 과연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어디까지 확산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뉴욕증시를 뒤흔든 것 역시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경고한 점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 및 피치 역시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다.


그리스의 경우 경제규모가 작은 만큼 그 영향력에 대한 부담감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스페인의 경우 유로권에서 4위의 경제규모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 위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스페인의 경우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의 부채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전염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인데, 재정리스크가 스페인까지 확산될 경 유로권 전체 경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경기가 자칫 더블딥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단순히 그리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페인 및 포르투갈, 더 나아가서 유럽 경기 전체로 전염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는 것 역시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국내증시 역시 이날은 특히 주의해야 할 만 하다. 외국인이 국내증시와 유사한 매매 패턴을 보이는 대만증시에서 지난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5일 매도 규모는 237억1200만타이완달러에 달할 정도로 상당하다.


여기에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개장하는 일본 닛케이 지수의 반응 역시 국내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대외환경이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주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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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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