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성과 견조한 펀더멘털 기반..中 경제 패러다임 변화도 기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유리 기자]"한국 경제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4% 이상의 잠재 성장을 이룰 것이다."
29일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아시아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경제가 높은 탄력성 등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패러다임이 기존 '수출 중심형'에서 '내수 중심형'으로 변화하는 점도 한국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로치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아시아의 호랑이 경제(Tiger Economies) 국가 중 한국은 피해가 가장 적었다"며 "아울러 회복력도 가장 빨라 탄력적인 경제와 견조한 펀더멘털을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관건은 연구개발(R&D)투자, 서비스 분야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꼽혔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의 향후 성장 모델은 균형, 안정, 조화, 통합, 지속 가능성"이라며 "한국도 현재보다 더 친소비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변모해야 탄력적인 아시아 경제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변수에 민감한 수출주도형 경제 구조가 내구성이 강한 내수중심형 경제 구조로 변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경우 향후 내수 시장이 더욱 중요시될 것"이라며 "미국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의 소비 위축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의 성장 축에서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변화도 관건으로 지목됐다. 그는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수출과 고정투자를 통한 경제성장 모델을 취해왔다"며 "하지만 성장 중심축이었던 수출이 내부 민간 소비 증가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은 중국과의 최대 교역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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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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