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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고 기울이고 만지면..' 위조지폐 보인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위조지폐 만들기는 어려워도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오감(五感) 중 시각과 촉각만 이용하면 위폐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위폐 구분 3원칙은 '비춰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라'는 것인데 이 정도 방법만 가지고도 위조방지장치를 확인할 수 있다.

5만원권의 경우 지폐 앞면 좌측 그림이 없는 부분은 빛에 비춰보면 숨겨져 있는 신사임당 초상이 보인다. 그 아래 오각형 무늬 안에서는 액면숫자 '5'를 확인할 수 있다.


5만원권에만 있는 띠형홀로그램을 기울여 보면 각도에 따라 태국, 우리나라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상단에서부터 번갈아 나타나고 그 사이 세로로 표시된 액면 숫자 '50000'이 보인다.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지폐 뒷면 액면 숫자를 기울여 보면 색상이 자홍색에서 녹색(또는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한다. 눈높이에서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이면 숨겨져 있는 숫자 '5'가 보인다.
아무래도 고액권이다보니 5만원권에 적용된 위조방지 장치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다.


1만원권과 5000원권, 1000원권의 경우에도 앞면 왼쪽 그림이 없는 부분을 비춰 보면 숨겨진 초상을 확인할 수 있다.


1만원권과 5000원권은 앞면 초상 오른쪽에 숨겨져 있는 띠를 비춰보면 작은 문자(숨은은선)를 확인할 수 있고 1000원권은 지폐 중앙에 '한국은행BOK'가 새겨진 부분노출된 띠가 있다.


1만원권과 5000원권에만 있는 사각, 원형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액면숫자, 4괘가 번갈아 나타난다.


눈높이에서 지폐를 비스듬히 기울여보면 무늬 속에 숨겨진 문자 'WON'을 확인할 수도 있다.


권종에 관계없이 지폐의 인물초상, 문자와 숫자 등에는 블록인쇄를 해놨기 때문에 만져보면 오톨도톨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연간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1만2000~1만5000장 수준인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3월까지 발견된 위조지폐 2066장 중 70%가 넘는 1437장은 금융기관에서 발견됐고 한국은행에서도 594장(29.1%)을 찾았다.


개인이 발견한 경우는 9장에 불과했지만 만약 위조지폐를 보게 된다면 지문을 채취할 수 있도록 주의해 봉투에 넣고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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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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