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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단기조정 가능성 열어놔야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섣불리 매매 나설필요 없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단기간의 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고, 현 시점에서의 조정 역시 합리적이지만 좀 더 긴 시각으로 보면 시장은 올라갈 것이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재차 들려오고 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한 것처럼,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월가 및 국내 증권가 대부분의 전망이다.

이들의 전망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지난 1월 일명 볼커룰이라 불린 미 금융기관 투자규제안이 발표됐을 당시 외국인들은 강도높은 매도 공격을 펼치면서 주가를 정신없이 끌어내렸지만, 전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1월에 비하면 그리 강한편은 아니었다.


또 지난 밤 미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고, 특히 씨티그룹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으로 금융주들이 강세장을 이끌어낸 것을 감안하면 골드만삭스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이들의 주장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중ㆍ장기의 정확한 의미를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중ㆍ장기 시장을 내다보고 직접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 든다. 중ㆍ장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시장에 발을 담그려 한다면 펀드에 가입하거나 여타 증권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직접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은 중ㆍ장기 기대감이 아니라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고 수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만큼 중ㆍ장기적인 시각이 아니라 당장 오늘, 혹은 수일 이내의 시장 흐름이 투자자들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다.


대부분의 증권가 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단기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위꼬리가 긴 캔들이 형성되며 낙폭이 확대된 채로 장을 마감했던 만큼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음은 확인했다.


여기에 지수선물 역시 의미있는 전저점인 224선 지지에 실패하며 20일선을 이탈한 점, 전일 옵션시장에서 변동성 수준을 나타나는 VKOSPI 지수가 14.7% 급등하며 하락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 점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지수 조정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물론 지난 밤 미 증시에서 금융주 위주의 반등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처럼 국내증시 역시 이날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만, 이같은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당장 오는 23일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은행세 부과 등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금융규제안을 둘러싼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 여타 악재성 이슈까지 겹쳐있는 만큼 시장의 흔들림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중ㆍ장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아직 변수가 많은 만큼 섣불리 매매에 나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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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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