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지표 봇물 '일희일비 불가피'..다우 1만1000p 안착 공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는 지난주 다우지수의 1만1000포인트 돌파를 확인했다. 어닝시즌에 접어드는 이번주에는 S&P500 지수의 1200포인트 돌파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두번의 어닝시즌의 경우 기업 실적 발표의 정점을 지날 무렵 뉴욕증시가 어김없이 조정을 받았다는 점도 고려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이번 어닝시즌은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세가 확인된 후라는 점에서 지난 어닝시즌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주 뉴욕증시는 조정도 염두에 둔 기존의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0.64% 상승해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2.14%, S&P500 지수는 1.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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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이상의 어닝시즌 지속= 보통 어닝시즌의 첫주는 알코아 외에는 다소 한산한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어닝시즌은 첫주부터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인텔(13일) JP모건 체이스(14일) AMD 구글(이상 15일)이 쉼없이 실적을 쏟아내고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톰슨로이터는 S&P500지수 구성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6.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기의 정점을 지나면서 이제 분기 순이익 증가는 당연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PNC파이낸셜 서비시스의 빌 스톤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 실적 예상치는 합리적이며 또 충분히 깨뜨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어닝시즌에도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홍역을 겪으면서 월가 예상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 됐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UBS의 조나단 고러프 수석 투자전략가는 “애널리스트들이 그들의 전망치를 올리는 것을 매우 꺼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닝시즌, 조정의 빌미 될수도= 월가는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여전히 위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고용지표 덕분에 시장의 분위기는 한껏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클라인탑은 “일자리 창출이 없는 한 이번 경기 회복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지난 3월 고용지표는 심리적으로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방향의 증시 상승이 지속될 수 없는만큼 어닝시즌이 뉴욕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수록이 실망도 클 수 있음을 지적한다.
클라인탑은 지난 두번의 어닝시즌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흐름이 진행돼 주식시장이 5~10% 가량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고러프는 “증시가 하락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어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뉴욕증시가 5~10% 가량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도 봇물·의회 일정 재개= 어닝시즌 탓에 시장의 주목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지만 이번주에는 경제지표도 대거 쏟아진다.
3월 재정수지(12일) 3월 수입물가지수, 2월 무역수지(이상 13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월 소매판매, 2월 기업재고(이상 14일) 1월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 3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이상 15일) 3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이상 16일) 등이 이번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들이다.
부활절을 전후해 휴회에 들어갔던 의회도 이번주 다시 일정을 시작한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4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버냉키 의장 외에도 대니얼 태룰로 연준 이사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14일에는 베이지북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연준 인사들의 경기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판단과 발언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사태와 관련 불안정한 유로화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중국 위안화 절상 여부와 관련한 뉴스도 변수 중 하나다. 특히 중국이 6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위안화 절상 논란이 한층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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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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