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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매 왜..예고된 결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도 추락..기관 포트폴리오 재정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이 내놓는 급매물에 휘청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4% 가까이 하락하며 올해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9시30분부터 수상한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급락이 나타나기는 했으나 별다른 악재가 나타나지 않은 관계로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이동평균선이 밀집돼있는 510선에서 지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510선이 붕괴되고 이내 500선 마저 내주면서 증권가는 급락 이유를 찾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증시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종목이 중소형주에 몰려있고 중소형 건설사의 유동성 부담 등이 겹치면서 기관이 코스닥 시장 내 비중 축소 템포를 빨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욱이 북한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소문까지 떠돌며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외국인 마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가총액 4000억원이 넘는 네오세미테크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결과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에도 코스닥 지수는 급락세를 면하는 정도에서 거래가 진행됐다. 특히 기관이 펀드 환매 때문이라는 이유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소극적인 매매 형태를 보였다.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떠안는 만큼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네오세미테크와 같은 종목이 거래정지를 당하면서 포트폴리오 정비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제기됐다.


증권사 내부에 리스크 관리팀이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안전하다는 증거가 없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분 축소가 진행됐다. 바이오 테마의 급락도 이와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다른 테마에 비해 실적 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고평가를 받으면서 비중 축소 움직임이 나타난 셈.


최근 상승세를 보인 와이브로 관련주 역시 아이폰 출시 이후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국내 업체보다 중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이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결과적으로 기관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의 잣대로 보면 코스닥 시장이 지수와 주가를 떠나 고평가 됐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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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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