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교통 정체가 심해질수록, 혼잡이 극대화될수록 SK그룹은 박수를 친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교통 정체와 SK그룹'의 상관관계를 놓고 화제가 되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교통 정체가 극심해질수록 SK그룹의 매출은 늘어날 수 있는 소지가 많다는 것. 특히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실적과 관련이 많다는 게 네티즌들의 견해다.
가상의 상황은 이렇다.
#금요일 오후. 한주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여자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저녁 약속을 한 A씨는 강남에서 시청으로 향한다. 어렵사리 대교를 넘었지만 인근에서의 시위로 교통은 꽉 막히기 시작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페달을 급히 밟았다 떼기를 여러 번. 가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연비는 점점 떨어진다. 이때 마음이 다급해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차가 너무 막혀 좀 늦겠다'는 문자를 보낸다. 약속 시간이 다 됐지만 여전히 도로 한 가운데 갇혀 있는 그는 전화를 걸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영상전화를 걸어 꽉 막힌 상황을 직접 확인시켜주기도 한다.
쉽게 말해 교통 정체를 겪은 A씨가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기름 값과 통신료가 SK그룹 매출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한 네티즌은 "교통이 마비되면 길 위에 기름을 뿌리니 SK 기름 판매 매출이 오를 수 있고, 약속에 늦은 경우엔 수시로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를 하기 때문에 SK텔레콤 매출이 팍팍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은 SK 이외의 정유사나 통신사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정유업과 통신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를 동시에 보유한 곳은 SK그룹뿐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과징금 건을 언급하면서 "리니언시 제도로 면제받은 과징금을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등 혜택을 주는 것도 필요한 게 아니냐"며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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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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