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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뮤추얼펀드 자금 이머징으로 대이동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으로 글로벌 뮤추얼펀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머징마켓으로 글로벌 펀드자금 유입현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위기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위험자산으로 분류됐던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삼성증권과 해외뮤추얼 펀드 조사 기관 EPFR에 따르면 올들어 아시아, 라틴,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으로 총 38억달러 가량의 글로벌 뮤추얼펀드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전체 뮤추얼펀드로 유입된 112억달러의 자금중 35% 가량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됐다.

글로벌자금의 이머징마켓 선호 현상은 지난 2009년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은 금융위기로 전체 뮤추얼펀드 자금이 빠졌지만 2009년 들어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뮤추얼펀드로 들어온 1021억달러 중 654억달러가 이머징마켓으로 순유입됐고 올해 들어서도 전체 유입폭은 줄었지만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


이는 2007년 시작됐던 글로벌 금융위기가 2008년 말 한풀 꺾이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늘었고 그간 감소했던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금융위기가 완화되면서 작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으로 펀드자금이 꾸준히 순유입됐다"며 "그리스발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고 선진시장에 서유럽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신흥시장으로 펀드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이미 새로운 악재가 아니란 점이 이머징마켓 전체에 대한 투자 지속 기대를 높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국 물가지수 상승으로 긴축 우려(금리인상ㆍ위안화 절상)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의 긴축 위험은 이미 새로운 악재가 아니다"라며 "당장의 금리인상은 중국 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긴축이)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현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대비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자금흐름도 비교적 안정화 될 것으로 유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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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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