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회복한 연고점을 얼마나 더 높이느냐가 이번주 뉴욕증시의 관전거리가 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고 따라서 증시의 방향성은 위일 것이라는 분위기지만 시장은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속도가 문제인 셈. 지난주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이었지만 소비심리지수는 예상치를 밑돈 점에서 확인됐듯 아직은 현실과 투자심리 사이에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물가와 생산성, 주택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경제지표가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은 한 주다. 시장이 지표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 특히 경기 회복세와 함께 물가 상승이 얼마나 부각될 지가 관심거리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어쨋든 시장이 확인을 필요로 하는 변수일 수 밖에 없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해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가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각각 1.78%, 0.99% 올랐다. 다우지수도 0.55% 올라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주부터 뉴욕 증시는 썸머타임 시행으로 뉴욕증시의 개장과 마감 시간이 1시간씩 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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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매파목소리 얼마나 커지나= 이변이 없는 한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미국의 경기 회복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는 성명서 문구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연준 내 매파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힘이 실리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금리 동결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반대표가 나오느냐로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FOMC에서는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반대표를 던지며 연준이 1년여만에 처음으로 만장일치에 실패한 바 있다.
반대표가 많아질 경우 시장의 부담감이 한층 커질 수도 있다. 지난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6개월 내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매파적인 입장도 시장에는 이미 많이 반영된 변수인만큼 시장이 부담은 느끼더라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경기 회복에 대한 어조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FOMC를 통해 뉴욕증시는 다시 한번 고점을 높일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
도널드콘 연준 부의장의 후임으로 비둘기파인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부각되는 등 연준의 기조 자체는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 이번 FOMC가 하루 일정으로 치뤄지는 것 역시 미국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준은 연간 8차례의 FOMC를 하루와 이틀 일정으로 각각 4번씩 진행하는데 지난해에는 금융위기에 대한 심도있는 대처를 위해 모든 일정을 이틀간 진행했었다.
아울러 이번 성명서에서 확실히 명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종료와 함께 향후 매각 시기와 관련한 언급이 이뤄질 지도 주목거리다.
◆물가지표 주목..부담은 없을듯= FOMC가 열리는 주간인만큼 이번주에는 물가 지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과 18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달아 발표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물가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물가는 오히려 0.2%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도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도 동일하게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연준은 FOMC 성명서에서 한동안 물가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는 문구를 부담없이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2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15일) 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 2월 수입물가지수(이상 16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2월 경기선행지수, 3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이상 18일) 등이 공개된다.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요 지표가 너무 많아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페덱스 실적+건강보험·금융규제 법안= 암박 파이낸셜(16일) 나이키, 게스(이상 17일) 페덱스, 팜(이상 18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최대 물류업체 페덱스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31센트에서 72센트로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오후 오하이오주 스트롱스빌에서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 건강보험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주 후반 하원에서 건강보험 개혁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일정까지 연기하며 법안 처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크리스토퍼 도드 미 상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주 독자적인 금융규제 법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개혁과 금융규제 법안 역시 시장의 주된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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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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