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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2주년···정종환 국토장관 "녹색교통에 중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MB정부 출범 2년과 함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임기 2년을 맞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정 장관은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자리했다.


수자원 확보와 홍수피해 방지, 일자리 창출 등 다목적 4대강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나섰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을 주도했다. 대한민국이 원전 수출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했다.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해외건설수주고를 거두는 성과도 챙겼다.

반면 4대강 사업의 환경문제, LH 통합 후 재무건전성 강화, '적자철도' 인천공항철도, 화물연대 파업, 세종시 수정안, 민간주택건설 위축 등의 난제는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이다.


현 정부 초대장관이자, 국토해양부 최장수 장관의 기록을 갈아치운 정 장관은 임기를 다 할때까지 소신껏 자신의 역량을 다해 책무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MB정부 2년과 최장수 장관= 정 장관은 건설관련 부처의 최장수 장관 기록을 갈아치웠다. 1년7개월의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임기를 훨씬 넘겨 만2년을 맞았다. 정 장관은 임기동안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현 정부 슬로건에 맞게 주택 정책을 실시했다.


먼저 지난해 시범지구를 선정, 처음으로 서민용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했다. 오는 4월에는 2차지구 사전예약도 계획대로 실시한다. 골프장 이전 문제 등으로 공급일정을 잡지 못했던 위례신도시도 25일경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면서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표한대로 총 15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차질없이 공급을 착착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융규제를 실시해 집값을 잡았으며 경기 침체로 민간주택건설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손질했다.


4대강살리기 사업을 추진, 착착 건설공사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도 정 장관이 공을 들인 작품이다. 올해 정 장관은 총 50여개 공구의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며 보설치·준설 등 핵심공정에 한해 60% 이상의 공정률을 달성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건설 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띈다. 2008년 476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491억달러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아직 할일이 많다"= 정 장관은 현정부의 방침에 따라 추진력있게 맡은 바 소임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그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먼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4대강 사업의 환경성에 대한 논란은 사업이 마칠때까지 그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다. 거대 공기업으로 태어난 LH의 막대한 부채 해소도 숙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철도위주의 교통사업을 펼치겠다고 나섰지만 '적자철도'로 오명을 남긴 인천공항철도의 선례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보금자리 18만가구를 공급해 주택수급불안을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민간주택건설 경기가 쪼그라든 현 상황에서 연내 총 45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따른 문제점도 그가 살펴야할 과제 중 하나다. 대거 수주한 해외건설 수주건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그린홈 구축을 위한 제반사항 구축도 목전에 놓인 과제로 남아있다.


정 장관은 "2011년까지 두 번의 장마를 이겨내고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택시장도 국지적인 부분까지 면밀히 살펴 안정화 시킬 것이며 주변의 우려를 귀담아 들으며 세종시 발전안의 원활한 추진도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라며 "브라질 고속철도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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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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