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2008년(23만3000원)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비 전체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전년의 20조9000억원보다 3.4% 늘었다.
23일 통계청에 발표한 2009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가 도출됐다. 또 사교육 참여율은 75.0%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으며, 사교육 참여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과목별로 보면 영어(8만원)와 수학(6만7000원) 순으로 지출했고,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영어(8만4000원)에, 고등학생은 수학(8만4000원)에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일반교과는 66.2%, 예체능 및 취미교양 분야는 34.8%로 수학(55.8%)과 영어(55.0%), 국어(34.4%) 순으로 참여했다.
초등학생은 영어(62.4%)에, 중학생 및 고등학생은 수학(각각 65.4%, 37.2%)에 많이 참여했다. 예체능 및 취미 관련 사교육은 초등학생의 참여(59.6%)가 월등히 많았고, 중고등학생의 참여율은 10%대였다.
참여유형별로 보면 학원수강 지출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과외 및 그룹과외 지출은 각각 3만3000원과 2만1000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학원수강은 0.8% 증가, 방문학습지는 5.6% 감소한 반면, 개인과외와 그룹과외는 각각 13.8%, 16.7% 증가했다.
학원수강은 중학생(55.7%)의 참여가 가장 높고, 초등학생(51.8%), 일반계 고등학생(36.4%) 순이었다. 방문학습지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38.1%인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1.6%, 1.7%였다. 개인과외는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그룹과외는 학교급이 내려 갈수록 참여율이 높았다.
시도별 사교육비 및 참여율을 보면, 특별·광역시 중에는 서울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으며, 도에서는 경기와 경남이 높고 전북이 가장 낮았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으며, 성적이 상위일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31만9000원인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은 13만9000원을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87.0%이고, 하위 20% 이내 학생은 50.4%였다.
또 가구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으며,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계층은 51만4000원을 지출했고, 100만원 미만 계층은 6만1000원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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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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