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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외식사랑'

서구식 파티문화 확산 너도나도 케이터링사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집과 회사, 그리고 회의장에서 즐기는 파티가 대중화되면서 대기업들도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터링 서비스란 원하는 장소, 시간, 컨셉에 맞게 음식을 주문하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음식을 세팅하고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소규모 티파티를 즐기는 서구식 파티문화의 확산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각종 동호회 및 친목회 등의 모임과 커피 타임의 회의 문화가 늘어남에 따라 케이터링 수요도 늘고 있다.


국내 최대 제빵기업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크라상 카페는 최근 1년 동안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06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불황의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경기회복의 징후가 보이면서 다시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송년회 문화가 놀고 마시는 '음주가무'형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웰빙형'으로 바뀐 것 또한 이 같은 수요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LG패션 자회사인 LF푸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하꼬야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를 비롯, 하꼬야씨푸드와 하꼬야 라멘을 운영하고 있는 LF푸드의 '하꼬야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은 메뉴의 80% 이상을 방문에 의한 즉석 조리 메뉴로 구성해 일반 출장부페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LF푸드 관계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광고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의 추이를 살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해 12월부터 임시 매장을 설치해 커피, 베이커리, 쿠키류 등을 제공하는 '특설매장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각종 축제, 박람회, 세미나, 영화제, 음악회, 모델하우스 등에서 1일 평균 10여 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춘 맞춤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나간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경기회복과 함께 파티문화 인기가 높아지면서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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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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