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애플의 태블릿 PC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업계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유료화를 노리는 미디어 업계는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os="L";$title="";$txt="";$size="121,142,0";$no="201001261600093324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애플은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제품 출시로 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킨 바 있다. 먼저 아이팟(i Pod)으로 MP3 시장을 뒤집어엎었고, 아이폰(i Phone)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태블릿 PC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태블릿PC는 전화는 물론 e북, MP3 재생에 문서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적인 제품에 소비자만큼이나 업계의 기대도 크다.
업계는 애플의 태블릿 PC를 계기로 대부분의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많은 미디어 업체들이 유료로 뉴스를 공급하고, 동영상과 MP3파일에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기사나 음악과 같은 콘텐츠가 '공짜'라는 인식이 매우 강한 것이 문제. 또 많은 네티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무료로 자료를 이용해 왔기 때문에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태블릿 PC가 업계에 콘텐츠 과금제 정착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전에도 아이튠스(i Tunes) 통해 온라인에서 무료로 유통되던 MP3에 본격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NYT는 '애플이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 태도를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또 MP3를 돈을 주고 사는 것에 어색해하는 소비자들도 휴대전화 벨소리에 다운로드에는 소액결제를 통해 요금을 부과해 왔다며 새로운 기기나 시스템의 도입이 소비자들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앱스토어도 시장에 변화를 가져온 것 중에 하나다. 휴대전화용 게임을 개발하는 디지털 초콜릿(Digital Chocolate)의 트립 호킨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태블릿 PC를 통해 소비자들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공급받을 것"이며 "대형미디어 업체들의 참여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형 미디어 업체들의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NYT도 CEO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태블릿 PC에 맞는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행전문지인 콩드 나스트(Conde Nast)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Time)도 태블릿용 콘텐츠를 제작중이다. 콩드 나스트의 편집장 토마스 월래스는 "올해가 태블릿PC의 해가 될 것"이라며 "콩드 나스트가 시장에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이외에 휴렛팩커드(HP)도 태블릿PC에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은 기존의 인터넷 환경에서처럼 무료 콘텐츠를 발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콘텐츠 공급 업체들과 사업을 분리해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미디어 업자들이 독자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디어 업자들은 개별적으로 요금제를 구성해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이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아이폰에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타임, 콩드 나스트, 뉴스 코퍼레이션, 허스트 코퍼레이션 등 미디어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독자적인 기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애플의 시장 장악에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TV 중계도 계획하고 TV프로그램 공급사(PP)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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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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