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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0년에는 과학대국"

과학 연구 분야 약진..1981년 대비 최근 논문 편수 64배나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중국이 경제대국에 이어 과학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30년간 과학 연구 분야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것.


톰슨로이터가 지난 30년간 전 세계 1만500편의 과학 저널을 상대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논문 편수를 조사해본 결과, 중국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1981년 대비 최근 논문 편수가 64배 급증했고, 특히 화학과 재료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조나단 아담스 톰슨로이터의 평가연구 담당자는 "중국이 과학 연구 분야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보여 현재 미국 다음으로 2위 자리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20년에는 해당분야에서 1위국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중국 과학연구의 질적인 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과 공동 작업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과학 논문 중 9%가 최소 1명 이상의 미국 연구원들과 협업하고 있다.

중국이 과학 연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 현재 중국 정부가 학교 및 연구기관에 투자하는 자금의 증가율은 물가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초 과학을 상업기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춘 것 역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 미국이나 유럽 등에 나가있는 실력파 유학생들을 중국 본토와 현지에서 번갈아가며 연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도 한 몫 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브라질의 논문 편수 증가량이 높았으며, 특히 농업과 생명공학 분야에서 업적이 두드러졌다. 반면 20년 전만 하더라도 앞서가는 과학기술을 자랑했던 러시아는 브릭스 국가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인도 역시 해외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들이 많지만 이들의 업적을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중국처럼 잘 갖추지 못해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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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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