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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 늘어난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공장 상가 학교 등의 겨울철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가진 전력 비상수급대책회의에서 겨울철 산업·교육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올해 겨울 처음으로 여름이 아닌 겨울철에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방향으로 전력 소비패턴이 바뀌었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최대 부하가 발생하는 동계 전력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전력요금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겨울철 요금이 조정되면 오는 11월 동절기부터 달라진 요금체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주택 농업 가로등용이 계절에 관계없이 전기요금 요율이 동일한 반면 산업용, 교육용 전기요금은 시간대별, 계절별로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여름철(7∼8월), 봄가을철(3∼6월), 겨울철(11∼2월)로 나누어 kWh당 요금은 여름-겨울-봄가을 순이다. 여름철이 비싼 것은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발전 단가가 비싼 양수력ㆍ가스 발전소까지 모두 돌려야 필요량을 맞출 수 있는데, 일반적으론 에어컨을 많이 쓰는 여름에 수요가 최대치로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겨울에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최대전력수요를 연일 경신하면서 패턴이 달라졌다.


공장 등 계약전력이 많은 산업용(을)의 경우 심야, 주간, 저녁의 시간대별로도 요금을 적용받고 있다. 산업용(갑, 저압전력)의 경우 기본요금은 kW당 4350원이며 시간당 kW요금은 여름철 66.90원, 봄가을철 50.40원, 겨울철 56.70원이다.산업용(을)의 겨울철 시간대별 요금차이는 kWh당 심야(44.40원) 주간(76.10원) 저녁(91.40원)으로 최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요금이 현실화될 경우 여름철 대비 평균 10원/kWh 낮은 겨울철이 여름철 수준으로 오르고 겨울철 주간 요율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산업용 요금은 2008년 11월 8.1%오르고 지난해 6월 6.9% 인상돼 추가적인 전기료 부담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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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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