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부담..매물 규모는 제한적일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선물시장에서는 베이시스의 급등이 인상적이었다. 백워데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평균 시장 베이시스는 배당락일부터 급등했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는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주는 지난주 유입됐을 신규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여부에 따른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시스 상승이 가팔랐던만큼 하락시 청산 물량도 많을 가능성이 높은 것. 결국 지난주 지수 상승의 열쇠가 됐던 베이시스의 흐름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가 되는 셈이다.
다만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는 변수다. 주식 매수에 대한 비용 부담이 늘어난만큼 베이시스 급등에도 불구하고 단기 성향의 매수차익거래 진입은 부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상승탄력 둔화를 보였지만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40포인트(0.63%) 오른 22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3월물 기준으로 지난해 기록한 연고점까지는 불과 1.85포인트 남겨두고 있어 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29일과 30일의 평균 시장 베이시스는 각각 0.83포인트, 1.13포인트에 달했다. 거래세 부과에 따른 비용부담 0.6포인트 가량을 제외하고도 충분한 수익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베이시스가 급등했던 것.
하지만 베이시스 급등을 감안했을 때 미결제약정 증가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29일 베이시스 급등에도 불구했고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903계약 감소했고, 30일에도 1836계약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베이시스 급등에도 불구하고 신규 매수차익잔고 설정이 크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 공모펀드 거래세 부과에 따른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베이시스 상승폭을 감안하면 지난주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따라서 이번주 베이시스가 하락하더라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향 자금의 이탈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이 물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나 지수의 단기 방향성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8일 노동부의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2년여만에 고용자 감소가 제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개선된 경제지표가 오히려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감을 키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 고용지표에 대한 판단은 외국인 매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개인은 6계약 순매수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고 외국인은 1716계약 소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9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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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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