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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 후 국민총소득 367배 확대..세계 15위

작년 1인당 GNI 1만9231달러..세계 52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한국은행이 국민계정 기준년 2차 개편 결과 작년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명목 GNI)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서며 1970년에 비해 367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도 1970년의 243배에 달하는 212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국민계정의 2005년 기준년 2차 개편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뤄진 국민계정 기준년 변경 1차 개편에 따른 후속작업 결과로 실질 GDP는 현재까지 해당 연도 최종 생산물 수량에 2000년도(기준년) 가격을 곱해 산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그 직전 년도 상품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제규모, 성장률 등이 달라지는데, 이는 최근 소비패턴과 중요 상품가격 등 경제현실을 보다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2차개편결과에 따르면 신계열로 본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은 1970년 2조8121억원에서 작년에는 1030조6363억원으로 367배 확대됐다. 1인당 GNI는 1970년 9만원에서 작년에는 2120만원으로 243배 증가했다.


미 달러화로 표시하면 1970년 GNI는 82억달러로 세계 38위였지만 2008년에는 9347억달러로 세계 15위를 기록했고 1인당 GNI는 세계 119위(255달러)에서 작년에는 52위(1만9231달러)로 뛰어올랐다.


1971년부터 2008년 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5%였으며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연평균 7.1% 성장했다.


한은은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가격하락속도가 빠른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수출비중이 크게 늘면서 교역조건의 악화로 인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하면서 실질GDI증감율(7.1%)이 실질GDP성장률(7.5%)을 지속적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생산구조면에서는 1970년 이후 농림어업(29.1%→2.5%)의 비중이 급감한 반면 제조업(18.5%→28.1%)과 서비스업(44.3%→60.3%)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민간소비 비중은 1970년 74.5%에서 1988년 49.1%까지 낮아졌지만 이 후 계속 높아져 작년에는 54.5%를 기록했다.


정부소비지출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비중이 계속 확대돼 작년에는 15.3%로 늘어났다. 1970년에는 10.1%에 머문 바 있다.


총고정자본형성 비중은 1970년(25.5%) 이 후 기업의 활발한 시설투자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으로 1990년대 중반 36.2%까지 빠르게 상승했지만 이 후 설비투자의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작년에는 29.3%에 머물렀다.


수출입은 수출주도의 성장 및 원자재, 부품, 기계 등의 높은 해외의존도 등으로 그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수출은 1970년 13.2%에서 작년에는 52.9%로, 수입은 23.5%에서 작년에 54.1%로 수직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작년 지출구조를 보면 일본(2006년)에 비해 민간소비 비중은 낮지만 총고정자본형성은 높은 편이며 특히 수출입비중이 현저히 높다”고 설명했다.


가계소비지출을 형태별로 보면 서비스소비비중(30.9%→58.5%)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준내구재(12.9%→7.2%) 및 비내구재(54.3%→25.9%) 등 재화소비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총저축률은 1970년 17.4%에서 1988년 40.4%까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 후 하락세로 반전돼 작년에는 30.7%를 기록했다.


민간저축률 역시 1988년 33.4%를 정점으로 하락전환해 작년에는 21.3%로 떨어졌다.


국내총투자율은 1990년대 중반까지 40%대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이 후 기업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하락, 작년에는 31.2%로 떨어졌다.


투자재원 자립도는 외환위기 이 후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총저축액이 국내총투자액을 웃돌아 100을 지속적으로 상회했지만 작년에는 경상수지 적자로 98.4로 하락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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