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회복세 보일 듯.. 선진국?신흥국간 회복속도는 차별화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경기부양책의 국제공조로 선진국 경제가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 재정확대 기조와 중국 등 신흥국 수입증가에 따른 세계교역 회복이 성장동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중한 출구전략으로 더블딥 발생가능성은 낮아보인다.” 16일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실장이 이같이 말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주최한 ‘글로벌 경제동향 및 2010년 채권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김 실장은 다만 브릭스가 7.2%, 신흥국이 5%대 중반 성장이 가능한 반면 선진국이 1%대 중반의 저조한 성장을 보이는 등 회복세가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려할만한 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부양책에 의존한 성장 모멘텀 약화로 더딘 회복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 신호도 현재까지는 미약한 상태라고 봤다.
지역별로는 미국경제가 재정지출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연 2.1%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지역 또한 독일과 프랑스 성장에 힘입어 연 1.0% 상승하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또한 수출에 의존하는 회복세를 보이며 연 1.1%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 또한 내수주도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9.8%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조치로 고속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는 3월이후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비축증가와 각국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 등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원자재 OPEC의 감산 등 공급 감소가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 했다.
기타 원자재 가격에서도 곡물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바이유가 70.6%, 구리가 208.6%, 납이 252.2%, 아연이 86.2% 성장을 예측했다.
출구전략은 세계경제 향방의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한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다만 김 실장은 성급한 출구전략이 세계경제의 더블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적극적인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도 실업자 증가와 가계자산의 감소, 이에 따른 소비기반 약화, 과잉유동성에 따른 물가불안, 은행부실에 따른 금융불안, 정부재정 악화, 국채리스크 상승, 보호무역주의 증가 등은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풀어야할 후유증이자 리스크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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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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