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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시대] 보기 좋고 가기 쉬워지는 남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남산과 한강은 서울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이지만 도로 등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로 접근이 쉽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는 것만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즐거움을 주지만 손쉽게 찾아 가서 만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언가 허전하다. 보석과 같은 남산과 한강을 곁에 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와 남산르네상스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생태복원과 역사ㆍ문화 공간을 확충해 왔다. 한강과 달리 남산르네상스의 추진이 더디기는 하지만 남산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 가기 편해지는 남산 = 남산 접근로와 내부순환 교통수단은 물론 산책로, 조깅 코스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다.

남산 조깅코스는 남ㆍ북측 순환로를 잇고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꽃터널 등 계절별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테마 조깅로로 조성된다. 6.5Km에 이르는 기존 산책로는 정비되거나 신설공사를 통해 7.3Km로 확장된다.


명동ㆍ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인 예장자락의 교통체계, 공간이 재편돼 보행자와 차량이용자 모두가 남산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접근성이 개선된다. 2012년까지 명동에서 남산까지 도로횡단이 필요없는 보행 녹지축이 조성된다.


남산에 올라가기 쉽도록 이미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케이블카 용량도 38인승에서 48인승으로 늘어난다.


실개천도 생긴다. 내년 4월까지 남산 한옥마을에서 북측산책로(1.1km), 장충지구에서 북측산책로(1.5km) 까지 총 2.6km 길이의 자연형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실개천은 기존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 계곡으로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수로를 만들어 연결되는데 언제나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빗물과 계곡물 외에 지하철 선로에서 지하수를 끌어와 하루 100t씩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남산순환버스도 전기로 운행하는 친환경버스로 바뀐다. 전기차로 바뀌는 남산순환버스는 노선 02, 03, 05번으로 버스 디자인도 남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달라진다.


전기버스는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는 저상 친환경버스로 남산공원의 환경개선은 물론 남산 방문도 편리하게 해준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인 남산에는 하루 평균 3만2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다.


◇ 보기 편해지는 남산 = 앞으로 도심에서 남산을 보거나 남산에서 도심 전경을 한눈에 살피기도 쉬워진다. 야간경관을 개선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남산에서 시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전망데크가 소월길 등 곳곳에 배치된다. 단풍, 설경, 일출이나 일몰, 야경 등 생태환경이 좋은 곳에는 HD카메라가 설치돼 4계절 24시간 어디서나 남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내부순환로와 서울성곽에 야간경관을 조성해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순환로에는 숲으로 빛 확산을 방지하는 친환경 LED조명 및 태양광, 풍력발전 조명 방식이 도입된다. 서울성곽은 시 전체의 성곽조명과 연계시켜 강조될 수 있도록 하는데 특화된 산자락에는 사업완료시점에 야간이용 활성화를 위한 경관 및 이벤트 조명을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도심에서 남산을 바라보는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울광장, 낙산공원, 용산, 명동가로, 선유도 등 남산 주요 조망점 21곳에 남산 통경축을 만든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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