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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제작사 한화에 책임돌아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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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사본부 중간수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3일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시험장에서 발생한 고폭탄 폭발사고 수사결과에 따라 신관 제작사인 한화에 책임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조사본부 권태석 수사5과장은 10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신관 오작동에 의해 고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기술검사 등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며 “신관 문제일 경우 신관 제작사인 한화에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박창규 소장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폭탄 기술용역시험을 의뢰한 한화와 맺은 계약서에 사고로 인한 보상문제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포탄은 탄두와 신관으로 구성돼 있다. 탄두를 만든 업체인 풍산은 신관과 조립해 하나의 포탄을 생산했다.

조사본부 권 과장은 “현장감식과 민·군 전문기술요원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폭발원인을 수사한 결과 사격시험을 한 관계자들의 인적과실은 없었다”며 “화포의 결함이나 추진장약, 탄두 자체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권 과장은 화포의 결함문제에 대해 “1984년 1월경 기아기공이 제작한 155mm포는 규격수명이 1만발이다”며 “시험장에서 사용하는 포는 추진장약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길고 당시 포는 수명이 99%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의 수사초점은 신관의 오작동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다”며 “시험장이 없어 국방과학연구소에 돈을 주고 맡긴 만큼 전적인 책임은 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에 지난 9월2일 기술용역시험을 의뢰하고 10월 10일 1273만원을 주고 고폭탄 기술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고폭탄 폭발사고를 낸 포탄은 수출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동일 포탄 1만 6600발은 전량 X-선 촬영 등 기술검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용으로 이미 군에 납품된 같은 모델 포탄 1만8000천 여발도 다시 샘플검사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한화에서 제작한 내수용 모델은 수출용과 동일 모델로 신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내수용도 안전하지 못하다”며 “당시 품질검사에 없었다고 하지만 야전부대에서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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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5㎜ 고폭탄 성능시험 당시 견인곡사포 뒤쪽에 5명, 방호벽 뒤쪽에 11명, 사격통제탑에 1명, 고폭탄 적재차량에 1명 등 18명이 있었다. 또 한화 관계자들은 안전협의서에 따라 4명이 참관인 자격으로 포에 근접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본부는 일단 안전교육,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현장을 지휘했던 선임연구원 1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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