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내년 4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6개 지구 889만8000㎡에서 총 5만5000가구의 공급되는 주택 중 보금자리주택은 3만9000가구다. 이중 사전예약은 1만5000여 가구 규모다.
지구별로는 ▲서울 내곡 5000가구(4000가구) ▲세곡25000가구(4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5000가구) ▲시흥 은계 1만2000가구(9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6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6000가구(1만1000가구) 등이다.
전문가들은 2차 청약시 지역별 당첨선을 보고 본인 수준에 맞는 청약지를 선택해 고르되 최장 5년의 거주요건, 10년의 전매제한을 고려해 본인이 거주 가능한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역우선공급 적극 활용
1차 시범지구 하남시에서 청약저축 5년 이상 무주택, 60회 이상 납입자중에서도 미달이 발생한 이유는 막대한 지역우선공급물량 대비 현저히 적은 청약저축 가입자 수 때문이었다. 따라서 2차에서도 당해 공급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일 경우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2차 공급 지구 중에서 청약저축 1순위자 인구가 적은 곳은 구리시와 시흥시다. 물량이 많은 남양주시도 비교적 유리하다. 부천은 1차 고양시처럼 청약경쟁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납입금액 잘 따져보기
1차 때 고양시에서는 지역우선공급 커트라인 더 높게 나타난 사례도 있었으며 하남시 수도권 물량의 경우 적어도 7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 기회 주어졌었다. 따라서 청약수요자는 자신의 납입금액을 따져 그에 못 미칠 경우 세제감면혜택 종료 전 상황에 맞는 택지지구를 고려해봐도 좋다.
◇청약 목표 구체화하기
지구 범위가 넓을 경우 입지차이와 선호주택형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엇갈린다. 청약에 참여하기 전 보금자리지구 입성이 문제인지, 보금자리지구내에 원하는 알짜 입지를 골라잡는 것이 목표인지를 결정해 입성이 문제라면 비인기지구, 비선호주택형 등을 적극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불입액 낮으면 비인기블록, 비인기주택형 노려라
납입금액이 적은 수요자의 경우 주로 비인기블록이나 비인기주택형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다. 흔히 낀 평형이라고 불리는 70㎡대가 해당된다. 59㎡는 자금이 안 되는 수요층이, 84㎡는 기대차익을 높이려는 수요층이 선호하면서 낀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낮게 나타난 바 있다.
◇신혼부부, 3자녀 등 특별공급 공략
자녀를 많이 출산할 계획이라면 신혼 때부터 출산계획을 제대로 세울 경우 신혼부부주택 청약, 추후 3자녀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도 당첨기회를 높일 수 있다. 신혼부부일 경우 일단 청약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횟수도 6개가 넘어야 청약 가능하다. 지금 당장 청약저축을 가입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있을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이 가능할지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일단 3차, 4차 물량까지 고려해 청약저축통장을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이때 일시에 예치액만 납입하는 것이 아닌 납입횟수도 고려해 매월 최대불입액수를 이체하는 것이 좋다.
◇경기권 고 납입금액자, 정책변화추이 살펴야
경기권에 거주하는 고 납입금액자들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제도가 손질될 경우 서울 강남권 청약문호가 넓어지는 만큼 무분별한 청약을 자제하고 정책 변화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해당 수요자들은 내년 보금자리, 위례 신도시 내를 목표에 두고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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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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