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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씨 "해양플랜트용 크레인 국산화 앞장"

[코스닥★을만나다] 배영달 디엠씨 사장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해양 플랜트용(Offshore) 크레인으로 세계를 들어 올리겠습니다"
 


지난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 디엠씨(Dongnam Marine Crane)의 배영달 사장은 코스닥 상장을 기념해 한국거래소(KRX)에 남긴 글에 위와 같은 문구를 적었다. 배 사장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데다 수익성도 높은 벌크선 용 데크 크레인과 해상 플랜트용 크레인 시장에 주목하고 수년 전부터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해왔다.

이에 사업 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지난 2006년 181억원, 2007년 200억원였던 매출액이 지난해 42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도 5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선박에 들어가 단순 기능을 하는 일반 크레인이 대당 1억원 수준인데 반해 데크 크레인은 대당 6억~8억원, 해양 플랜트용 크레인은 20억원에 육박한다. 데크 크레인은 화물을 나르는 벌크선에서 쉼 없이 부두와 배로 화물을 옮기는 역할을 하기에 마모가 쉽다. 이에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대당 가격도 일반 크레인 보다 비싼 것. 해상 플랜트용 크레인은 심해에서 가스나 석유를 채굴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파도로 인한 흔들림에 대비해야 하고 폭발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배 사장은 "올해 매출액 기준으로 데크와 해상 플랜트용 크레인의 비중이 55%까지 올라왔다"며 "2011년에 7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엠씨는 국산화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해상 플랜트용 크레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책 과제도 수주했다. 정부가 주관하고 동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기술개발에 주관사로 참여해 국비 36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 디엠씨는 오는 2011년 말까지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용 크레인 관련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해상플랜트 용 크레인은 유럽 회사들이 9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유럽 회사들이 시장을 주도해가며 가격 책정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


배 사장은 "국산화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디엠씨가 받은 국책 과제가 성공한다면 큰 의미를 갖게 된다"며 "유럽 회사들이 대당 60억~70억원을 받는다면 우리는 50억원만 받고도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수출처 다변화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과 싱가포르 등이 주 수출처지만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자원 개발이 가능한 국가들로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배 사장은 "브라질 현지 회사인 미셀(Mise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참여에 들어갔다"며 "한 달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2014년에 월드컵을, 2016년에 올림픽을 유치할 예정이기에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자원 개발이 활발하다.


그는 "브라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브라질에서 수주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매출로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엠씨는 브라질 정부의 자국 회사 보호 정책을 감안해 이 나라 국영 석유 기업인 페트로브라스에 등록된 업체인 미셀과 함께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배 사장은 "브라질 정부가 플랜트의 60% 이상을 자국에서 제작하게끔 하고 있다"며 "이에 현지에서 DMC(동남미셀크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일부는 현지에서 제작하고 일부는 한국에서 조립해 가져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해=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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