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들어설 '에너지제로 하우스' 예시도";$size="470,340,0";$no="200911271233102805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요즘 건설사들의 핵심 경영 코드는 '친환경·그린'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이에 발맞춰 대림산업, 삼성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물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는 첫 '에너지제로 하우스' 공사가 발주돼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천 억원의 대규모 공사는 아니지만 서울시가 최첨단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미래건축물 모델을 제시한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많은 건설사가 이번 '에너지제로하우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 조성되는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 '에너지제로 하우스'의 공사를 누가 맡게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입찰에 60개 건설사 참여 = 27일 서울시와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된 서울시의 '에너지제로하우스 건립공사'(예정가 169억원) 입찰에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사는 물론이고 벽산건설,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까지 대거 몰리며 총 60개가 참여했다.
하지만 이 중 절반 이상(32개 건설사)이 적격점수(일종의 서류전형)에 미달돼 28개 건설사만이 적격심사에 들어갔다. 특히 1군 업체인 현대건설, GS건설은 적격점수에서 미달돼 적격심사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낙찰 대상 1순위에는 입찰금액 137억6337만원, 투찰률(예정가 대비 입찰가) 81.42%를 써낸 대경건설(대표 이윤우)이 이름을 올렸다. 커다란 하자가 없는 한 시공사 선정이 유력해 보인다. 최종 낙찰자는 앞으로 일주일 정도의 적격심사를 거친 후 내달 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입찰이 마감돼 곧 적격심사가 진행될 예정에 있다"면서 "적격심사는 보통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만큼 시공사는 내달 초 최종 결정돼 중순경 정식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제로하우스 어떻게 지어지나 = 내년 11월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4개 공원(평화·하늘·노을·난지천) 중 평화의공원 야외전시장 인근에 들어서는 에너지제로하우스는 180억원 정도가 투입돼 3층 높이, 연면적 3390㎡ 규모로 건립된다.
친환경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건축물로 단열, 밀폐, 채광, 재생에너지(태양광·지열) 등의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량을 70% 이상 저감하고 필요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소비해 에너지 자립화를 추구한다.
건물 내부는 친환경에너지 종합홍보관으로 운영되며 친환경 시설에 대한 견학·체험·교육의 장소로 활용된다. 특히 2층은 그린건물·신소재 관련 '명예의 전당'으로 운영되고 3층은 환경교육센터 등 관련 기능이 입주한 사무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신재생에너지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제로하우스와 더불어 내년까지 공원 일대에 수소스테이션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친환경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과 자원을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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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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