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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펀드캠페인]펀드에 관한 오해와 진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펀드의 인기가 시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내 펀드 시장은 수백만명의 투자자가 300조원 이상을 맡겨놓고 있는 큰 자본시장이다. 그러나 상당수 투자자들은 펀드에 대해 자세히 모른 채 투자에 나선 게 사실. 펀드에 대한 몇 가지의 오해와 진실을 풀어본다.


◆펀드엔 만기가 있다? 없다!=펀드투자에서 만기는 사실상 무의미 하다. 추가입금이 가능한 대부분의 추가형펀드의 경우,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은 의미가 있지만 펀드에는 특별한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만기 개념은 따로 없다. 투자자의 목적 등에 따라 투자시기가 달라질 뿐 만기는 없는 셈이다.

원래 '수익증권통장거래약관'에는 적립식펀드의 경우에 저축 기간을 '일정 기간'으로 규정해 놓고 있었지만 의미가 없어 '일정 기간 이상'으로 바꿨다.


그러나 단위형펀드인 경우 만기가 있다. 예를 들어 2006년 1월1일부터 2009년 12월31일까지로 운용기간을 설정해 놓은 단위형펀드는 만기가 되면 운용이 종료되고 수익이 결정된다.

◆언론에 공개되는 수익률은 적립식펀드? 거치식펀드?=펀드평가사, 언론 등에서 발표되는 수익률은 거치식펀드의 수익률이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납입일자에 따라 수익률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적립식투자에 따른 수익률 계산식이 별도로 있다. 납입개월수, 납입금액 등에 따라 다른 비중으로 계산을 해야 해 복잡하다.


즉 펀드평가사를 통해 확인되는 수익률은 투자자가 적립식으로 가입했을 경우의 수익률이 아니라 해당 기간 동안 거치식으로 한 번만 입금을 했을 때의 수익률이다. 따라서 펀드평가사에서 볼 수 있는 수익률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와 다른 펀드들의 수익률을 비교할 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투자라고 해서 완벽하지는 않다=펀드의 스타일에 따라 투자기간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에도 경기상황에 따라 등락이 심한 경기민감주(IT, 자동차, 철강 등)가 있고 경기상황의 변동에도 별 다른 흔들림이 없는 경기방어주(음식료, 담배, 의약 등)가 있다. 경기민감주는 비록 투자기간이 짧더라도 불황일 때 사서 호황일 때 팔고 경기방어주는 불황이든 호황이든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펀드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주로 경기 민감주에 투자하는 소위 성장주펀드들은 경기사이클에 따라 수익률이 민감하게 변동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 고려해 무작정 장기투자를 하는 것보다 좋은 때를 가려서 단기투자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반면 주로 경기 방어주에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나 배당주펀드 등은 경기사이클에 따라 수익률이 민감하게 변동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쌓아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분산투자에 함정이 있다고?=분산투자의 강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이 경험했듯 시기를 분산했을 경우 안정적인 장기 투자수익률을 줄 수 있다. 분산투자로 자산배분효과를 들 수 있다. 이는 상관관계가 적은 지역 및 펀드들에 분산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이다. 하지만 상관관계가 비슷한 펀드들의 지나친 분산투자의 경우 위험 절감 효과가 줄어들고 관리 및 수수료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금액 및 투자기간 등에 따라 적절한 자산배분 비율을 결정해야 한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버핏도 무작정 종목 수를 늘리는 분산투자보다는 잘 아는 핵심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만큼 숫자만 늘리는 분산투자는 투자의 위험성을 크게 만들고 수익률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따라서 올바른 분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펀드를 스타일(성장/가치, 국내/해외 등)별로 대표적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는 투자했다고 끝이 아니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펀드에 가입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운용보고서 및 펀드 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 필요하다면 펀드 재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수익률의 결과치만 보고 끝낼 것이 아니라 그러한 수익률을 내기 위해 내가 선택한 펀드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운용을 했는지 살펴야 한다.


펀드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자료가 수익률 외에 위험지표가 있는데 흔히 표준편차, 베타, 샤프지수 등으로 표현한다. 단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투자하는 펀드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꼭 점검을 해봐야 한다. 본인이 직접 위험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면 펀드판매회사의 직원에게 펀드의 위험지표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는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전과는 달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에서는 운용보고서에서 어려운 용어를 풀어 써 최대한 투자자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도 해 투자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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